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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IPO]기업공개 작업 속전속결…제안서 마감 날 PTRFP 발송 십 여일 만…국내외 5개사 각축

이경주 기자공개 2020-02-10 11:24:06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7일 07: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 작업에 속도를 낸다. 입찰제안요청서(RFP) 발송 십 여일 만에 프레젠테이션(PT)를 진행한다. 후보군을 워낙 좁혀 잡은 덕에 속전속결로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오는 12일 우선협상대상자들로부터 PT(프레젠테이션)를 받을 예정이다. 국내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가 외국계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JP모간이 PT에 참여한다.

일반적인 경우보다 절차를 간소화해 일정이 빨라졌다. 12일은 제안서 접수 마감일이기도 하다. 제안서를 내자마자 PT를 진행하는 셈이다. 통상 발행사는 제안서를 마감일까지 받고 짧게는 수일에서 길게는 수주 간의 검토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숏리스트)를 추린다. 그리고 숏리스트만 PT에 참여한다. 빅히트는 숏리스트 선정과정을 생략했다.

후보군이 워낙 적었던 영향으로 보인다. 빅히트는 지난달 말 RFP를 4곳(NH, 한국, JP, 씨티)에만 보냈다. 애초 탑 티어 들만 초대했다. 특히 이들은 빅히트 2대주주인 넷마블을 상장시킨 주관사단이기도 하다. 이미 넷마블측에서 각 하우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빅히트가 소수에게만 PT를 받으면서 이미 내부적으론 주관사를 점찍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대표주관사나 공동주관사 등 역할 비중을 가리기 위한 PT라는 해석도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넷마블 주관사단만 최초 RFP를 받았다는 점에서 업계에선 내정설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IPO 강자지만 넷마블 주관사단엔 없었던 미래에셋대우가 반전 결과를 낼지도 관심이다. 미래에셋대우가 승기를 잡을 수 있도록 박현주 회장도 힘을 실어 줄 방도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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