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7(화)

industry

세미콘라이트, 100억 CB 조달…용암수 마중물 '기대' 위드윈인베 등 투자, 제이크리에이션 설비 인수 자금 활용

박창현 기자공개 2020-02-10 11:16:16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7일 11: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미콘라이트가 1조원 규모의 생수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자금 확보에 나섰다. 전환사채(CB)를 발행해 투자 실탄을 마련한 후 본격적인 시장 공략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세미콘라이트는 최근 1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납입일은 이번달 28일이며, 만기이자율은 4%다. 신기술금융사 위드윈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위드윈투자조합52호'가 투자자로 나선다.

이번 자금 조달은 생수시장 진출 전략과 그 궤를 같이 한다. 세미콘라이트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생수사업을 담당할 자회사 '건강남녀제주'를 설립했다. 확실한 사업 파트너도 합류한다. 국내 1호 '제주 용암수' 생산업체 제이크리에이션이 그 주인공이다.

2004년 설립된 제이크리에이션은 2013년과 2015년 제주시 구좌읍의 제주용암해수산업단지에 두 동의 생산공장을 설립해 운영해 오고 있다. 제1 공장은 일 500ml 40만병, 2L 20만병의 생수 생산이 가능하고, 제2 공장은 탄산수 일 27만병, 주스류 등 혼합음료 27만병을 만들 수 있다.

세미콘라이트는 건강남녀제주를 통해 제이크리에이션 생산 공장을 사들일 계획이다. 이미 실사와 평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실무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이 같은 M&A 일정을 고려해 CB를 찍어 선제적으로 자금 확보에 나선 형국이다.


CB 발행에 따른 지배력 약화 리스크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CB 투자자인 위드윈투자조합52호가 내년에 전환권을 모두 행사하면 신주 총 374만여주(22.3%)를 확보하게 된다. 지분율만 따지면 기존 최대주주인 '퓨전(20.29%)'을 앞선다. 이에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목적으로 콜옵션(Call Option) 조항을 달았다. 최대주주가 지정한 자에게 최대 35억원의 사채를 넘기는 조건이다.

세미콘라이트는 향후 CB 자금으로 건강남녀제주 곳간을 채운 후 설비 인수와 국내 유통망 확보 등 본격적인 투자 활동에 나선다. 제주 용암수가 생수 시장의 블루칩으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행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제이크리에이션은 중국과 대만, 일본, 싱가포르, 미국 등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용암수를 수출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해외 수출 가능성도 열려있다.

제주 용암수는 원수를 그대로 정수해 이용하는 생수와 달리 염지하수를 원수로 써 염분을 제거 후 각종 미네랄 추가해 만든다. 제주 용암수의 미네랄 함유량은 해외 유명 생수 브랜드인 에비앙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리온이 제주도로부터 '1일 300톤' 조건으로 국내 판매 인가를 받았다. 다만 오리온 제품은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한 배송 판매만 가능하고 일반 마트나 편의점에서의 판매는 제한된다. 반면 건강남녀제주는 국내 판매 제한이 없어 공격적인 시장 공략이 가능하다. 실제 이미 국내 대형 편의점과 제주 용암수 유통 계약도 진행하고 있다.

세미콘라이트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B2C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자사 UV LED 기술을 생산 살균 과정에 활용하는 등 시너지 방안 또한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