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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계일학' 헤이스팅스, 수익률 '톱'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② 헤이스팅스 헬스케어 '리메드' 선전…업계 전체 평균수익률은 '마이너스'

허인혜 기자공개 2020-02-12 08:13:10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0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이 1월 수익률 5위권 안에 '볼케이노' 펀드 3종을 올리며 선전했다. 전자 헬스케어 업체 리메드의 주가가 1월 한 달 사이 2배 이상 오르는 등 고공행진하며 수익률을 견인했다. 바이오주와 이벤트드리븐 전략이 1월에도 헤지펀드 시장을 주도한 셈이다.

2019년 하반기 높은 수익률을 보였던 이벤트드리븐 펀드들이 성과보수를 지급하는 등 수익을 분배하며 2020년 첫 달의 헤지펀드 단순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프리IPO 펀드들은 수익률 최상위권과 최하위권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0년 1월 말 기준 전체 헤지펀드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0.22%다. 2019년 마지막 달 평균수익률이 1.52%로 약진했지만 새해에 들어서며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월 한국형 헤지펀드는 3049개로 집계됐다. 전월대비 17개가 줄어든 수치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의 '헤이스팅스볼케이노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2·3·4호가 각각 1월 말 수익률 1위와 2위, 5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4호의 1월 말 기준 수익률은 28.40%, 3호가 26.79%, 2호가 19.42%를 나타냈다. 3년 만기인 볼케이노 펀드들이 레이스 중반을 넘어서자 투자 회수 쪽으로 전략을 수정했다고 오승택 헤이스팅스자산운용 대표는 말했다.

볼케이노 펀드 역시 최근 약진한 펀드들과 마찬가지로 IT와 바이오주의 덕을 톡톡히 봤다. 자기장(마그네틱) 기술 기반 전자약 제조·판매 업체인 '리메드'가 볼케이노 펀드의 수익률을 주도했다. 리메드의 1월 한 달 주가는 급격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새해 첫 장 시작일인 2일 1만3500원을 호가하던 리메드는 1월 말 2만8300원까지 껑충 뛰었다. 이외에도 IT와 바이오 관련 2~3개 항목을 볼케이노 펀드에 나눠 담은 전략이 수익률을 나란히 높였다.

'칸서스 쿼드러플알파 전문투자형 사모 투자신탁1호'와 'JB TAO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호' 등의 펀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에도 긍정적인 수익률을 남겼다. 칸서스 쿼드러플알파 전문투자형 사모 투자신탁1호의 수익률은 21.42%다.

JB TAO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호는 상위 10위 펀드 중에서 유일하게 100억원 이상을 운용하는 펀드다. 이 펀드는 지난해 하반기 해외주식 운용 성과를 크게 높이며 롱바이어스드 전략 평균 수익률을 끌어올린 장본인이다. 국내 주식 40%, 해외 주식 60%를 기본으로 운용한다. 4차산업 종목 중에서도 대형주보다는 클라우드 산업 기반의 중형주 등 특색있는 포지션으로 수익률을 노리는 펀드다.

한편 지난달 높은 수익률을 올렸던 펀드들은 수익자 분배와 성과보수 등으로 한 템포를 쉬어가는 분위기다.

2019년 12월 83.47%의 압도적인 수익률로 1위에 올랐던 PTR자산운용의 'PTR 신기술 메자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2호'는 종목 엑시트와 수익 분배를 치르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의 책임운용역인 신재용 대체투자부문 팀장은 "바이오와 IT 등 신기술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12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수익을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12월 10위권 안에 4개의 펀드를 진입시켰던 한&파트너스도 성과보수를 지급하면서 수익률이 조정됐다고 답했다.

1월 말 기준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던 펀드는 아이파트너스자산운용의 'IPARTNERS 미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호'다. 한 달 동안 -76.65%의 수익률을 냈다. 이밖에 설정액 100억원 미만의 프리IPO펀드들이 하위권에 줄을 이었다. '원 Pre-IPO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가 설정액 10억원, 수익률 -31.53%를, '위너스 Pre-IPO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 제2호'가 설정액 71억원으로 수익률 -28.7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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