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9(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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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업 리포트]최평규 사위 김도환, S&T중공업 다시 복귀 배경은28일 주총서 사내이사 선임 예정…영향력 확대 따른 승계 이슈 관심

김성진 기자공개 2020-02-13 0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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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자주국방 정책 아래 꾸준히 성장해온 국내 방산업체들이 최근 고비를 맞고 있다. 방위사업 예산은 매년 늘어나지만 덩치 큰 업체간 경쟁이 심화됐고, 뒤늦게 눈 돌린 해외 시장에서는 경쟁력 부족으로 수주에 실패하기 일쑤다. 각양각색의 생존법을 구사하면서도 미래 성장동력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기업 규모와 분야를 막론하고 국내 방산업체들의 현 주소를 다양한 관점에서 더벨이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2일 07: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중공업은 2016~2017년 대표이사를 4차례나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대표이사 임기가 보통 2~3년 보장되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인사였다고 볼 수 있다. S&T중공업 대표이사 자리는 돌고 돌아 결국 현대로템 출신의 권정원 사장에게 돌아갔다. 대표적인 방산 전문가로 꼽히는 권 사장은 부임 이후 현재까지 S&T중공업을 이끌고 있다.

잦은 대표이사 교체의 핵심에는 바로 최평규 S&T그룹 회장 사위인 김도환 S&T홀딩스 대표이사(사진)가 있었다. 김 대표는 S&T중공업 대표이사 공백 때마다 구원투수 격으로 등장해 적합한 수장을 찾기까지 가교 역할을 했다.

김 대표는 S&T중공업이 권 사장 체제에 돌입한 이후에는 비상근 사내이사를 역임했다. 이후 2019년 초에는 임기만료로 사임하며 S&T중공업 관리에서 손을 뗐다. 그러나 올해 다시 사내이사 복귀를 추진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S&T중공업이 공시한 주주총회소집결의를 보면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차례로 올라와 있다. 정기주주총회는 오는 28일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S&T중공업 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중 눈길을 끄는 부분은 바로 제3호 의안으로 올라온 이사 선임의 건이다. 이사 선임 대상은 김도환 S&T홀딩스 대표이사로, 임기 2년의 사내이사 신규선임이 안건의 구체적인 내용이다. 김 대표는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하고 우리투자증권의 변호사로 활동하기도 한 법조인 출신이다.



김 대표는 최평규 S&T그룹 회장의 사위다. 현재 S&T홀딩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2019년 3분기 기준 S&TC와 S&T저축은행 사내이사, S&T AMT의 감사를 겸직하는 등 사실상 S&T그룹의 실세라고 불리고 있다.

김 대표는 과거 두 차례 짧게 S&T중공업 대표이사를 맡은 적이 있다. 정석균 전 S&T중공업 대표가 2016년 9월 일신상의 이유로 대표이사직을 사임했을 당시 김 대표가 새로 대표이사에 올랐고, 2017년 2월 한규환 부회장이 선임될 때까지 약 6개월간 경영 공백을 메웠다. 그러나 한 전 부회장 역시 부임 6개월 만인 2017년 8월 일신상의 이유로 S&T중공업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고, 김 대표는 이에 또다시 S&T중공업 대표이사 빈자리를 메웠다. 김 대표의 구원투수 역할은 현대로템 출신의 권정원 사장이 2017년 11월 부임하기 전까지 이어졌다.

권 사장이 부임한 이후 김 대표는 대표이사에서 비상근 사내이사로 보직을 변경했고, 2019년 2월에는 임기만료로 사내이사를 사임하며 S&T중공업과의 연결 관계를 끊었다. 이는 권정원 S&T중공업 대표 체제가 안정기에 접어든 데 따른 결정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사내이사에서 물러난 지 1년 만인 올 3월 재차 사내이사 복귀를 추진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김 대표는 S&T중공업 사내이사 사임과 함께 S&T모티브 사내이사 자리에서도 물러나며 S&T홀딩스 경영에 집중한 바 있다.


김 대표의 사내이사 복귀 배경으로는 S&T중공업의 실적악화가 꼽힌다. S&T중공업은 K2전차 변속기 결함 이슈가 발생한 이후 예년보다 크게 악화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2017년 380억원 영업손실 이후 적자는 벗어났지만, 2012년 이후 매년 줄어드는 매출 규모야말로 진짜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S&T그룹의 승계를 위한 포석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최 회장은 슬하에 1남2녀를 두고 있는데 세 자녀 모두 현재 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상황이다. 김 대표가 지난해 말 열린 S&T모티브의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로 복귀한 것도 이러한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S&T홀딩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승계와 관련된 것은 아니며 S&T중공업 사내이사를 겸직하던 정원휘 전 S&TC 대표이사가 올 초 사임한 데 따른 결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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