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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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PE, MKOF 3호 첫 엑시트 순항할까 2호 펀드 성공적 청산 이어 성과 '관심'

김혜란 기자공개 2020-02-14 11:59:40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3일 10: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맥쿼리PE)의 폐기물처리업체 코엔텍과 새한환경 패키지매각은 블라인드펀드 3호의 첫 엑시트(투자금 회수) 시도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3호의 약정 총액은 7450억원으로 맥쿼리PE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뒤 조성한 블라인드펀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결성한 지 6년이 지나는 동안 펀드는 모두 소진했지만 엑시트 성과는 없었던 터라 이번 첫 회수 작업이 맥쿼리PE 입장에선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환경 관련 산업군이 초호황기에 접어든 상황이어서 첫 엑시트부터 투자 결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맥쿼리PE가 코엔텍과 새한환경에 투자한 건 2017년이다. 2014년 결성된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펀드(Macquarie Korea Opportunities Funds, MKOF) 3호를 통해서였다. 코엔텍은 이 펀드를 통한 네 번째, 새환한경은 다섯 번째 투자처였다. 맥쿼리PE는 2017년 795억원에 코엔텍 지분 33.63%를 인수한 뒤 두 차례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59.29%까지 끌어올렸다. 새한환경은 186억원에 인수했다.

MKOF3호는 맥쿼리PE가 SK텔레콤과 공동인수한 물리보안업체 ADT캡스 인수에 활용한 펀드다. ADT캡스를 제외하고는 트랙레코드(투자 실적)를 유류저장 터미널과 폐기물처리 업체 등 인프라 투자 자산으로 채웠다.

MKOF 3호는 2015년 대전열병합발전(1200억원) 인수를 시작으로 총 6개 자산에 투자했다. 펀드는 모두 소진했지만 지금까지 엑시트 실적은 없었다. 인프라 자산의 경우 소비재나 제조업과 비교해 운용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편이다.

특히 MKOF 3호는 폐기물처리업체를 포트폴리오로 많이 담았다. 이 펀드를 활용해 2016년부터 이듬해까지 폐기물처리업체를 세 곳이나 인수했다. 2016년 지분 60%를 취득한 클렌코(구 진주산업, 1000억원), 2017년 울산 소재 국내 최대 규모의 폐기물처리업체 코엔텍과 충남 천안 지역 기반의 새한환경의 경영권을 차례로 확보했다.

2017년엔 울산지역 유류저장 터미널 태영호라이즌코리아터미널을 인수하기도 했다. 맥쿼리PE는 태영호라이즌코리아터미널의 경영권 지분 100%를 인수해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를 설립했다. 인수 가격은 1000억원대로 알려졌다.

2018년 ADT캡스 투자를 끝으로 MKOF 3호는 모두 소진됐다. 이에 따라 맥쿼리PE는 현재 7500억원 규모의 새 블라인드 펀드 조성 작업에 한창이다. MKOF 4호는 ADT캡스 딜을 위한 프로젝트 펀드로 조성됐기 때문에 새 블라인드 펀드는 MKOF 5호가 될 전망이다.


맥쿼리PE의 코엔텍 매각은 MKOF 3호의 첫 엑시트 사례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평가다. 지난해 MKOF 2호를 성공적으로 청산한 뒤 연이어 좋은 투자 회수 실적을 남긴다면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의미 있는 기록을 만들어갈 수 있다. 또 성공적인 엑시트 실적은 현재 진행 중인 블라인드펀드 결성 작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맥쿼리PE는 지난해 MKOF 2호를 성공적으로 청산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호는 2010년 5500억원 규모로 결성된 펀드다. 맥쿼리PE는 MKOF 2호를 통해 총 6개 자산에 투자해 IRR 14.5%에 달하는 성공적인 성과를 남기며 청산했다. 5000억원이 넘는 블라인드펀드 중 두 자릿수 수익률을 거두며 청산한 펀드는 손에 꼽을 정도란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렸었다. 특히 엑시트한 자산 모두 IRR 10%중반대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MKOF 2호 포트폴리오 가운데 WIK경기와 WIK중부, WIK환경, 용신산업개발은 동부건설-에코프라임 컨소시엄에 넘기고, WIK그린은 어펄마캐피탈(옛 SC PE)에 매각해 10% 중반대의 IRR을 올린 바 있다.

코엔텍과 새한환경은 각각 울산, 충남 천안 지역에서 나오는 산업 폐기물을 처리하는 기업이다. 해외 인프라 펀드들의 아시아 지역 환경 관련 인프라투자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또 폐기물처리업체는 설립허가를 받기 어려워 사업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코엔텍의 가치는 높게 평가 받을 것이란 게 관련 업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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