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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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드십코드 발동]골프존, 기업가치 제고로 정공법KB자산 18.72% 확보해 주주제안…배당 확대 성장동력 확보 등 기업가치 제고 '정공법'

김은 기자공개 2020-02-13 08:08:29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2일 15: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프존이 기관투자자들의 스튜어드십 코드 발동에 따라 적극적인 기업 가치 제고에 나섰다.

최근 골프존 2대주주인 KB자산운용이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한데다 지분율을 늘리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골프존의 기본 입장은 정공법이다.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신사업을 발굴하고 해외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배당 확대 등으로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에도 KB자산운용의 주주제안을 받아들이기도 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의 2대주주인 KB자산운용은 최근 골프존에 대한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하면서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KB자산운용은 2019년 3분기 19.75% 달했던 지분을 24%대까지 끌어올렸다가 12월 말 기준 18.72%로 낮췄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까진 주주서한 발송 등을 통해 대주주나 경영진의 행동변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KB자산운용은 이미 지난해 주주총회를 앞둔 주주제안을 통해 △브랜디로열티율 3.0%로 인하, △지주사간 IGS 거래 대폭 축소, △배당성향 67% 한도내 배당수익률 5% 수준 책정, △적자사업 양수 저지 등을 제안해 성사시킨 바 있다. KB자산운용은 올해 주주총회와 관련해선 아직 골프존에 의사를 전달하진 않았다.


KB자산의 지분이 절대 비중은 아니다. 오히려 골프존 최대주주가 안정적인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다.

골프존은 2015년 3월 골프존뉴딘홀딩스로부터 스크린골프, 유지보수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된 회사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골프존의 최대주주 지분은 53.74%다.

창업주인 김영찬 회장과 외아들 김원일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골프존뉴딩홀딩스'와 김영찬 회장 등 특수관계인 등이 절대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김원일 전 대표는 2008년 7월 골프존 부사장 겸 CSO를 거쳐 2015년 5월 공동대표이사에 올랐다가 2013년 12월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여전히 최대주주로 회사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중이다.

2대주주인 KB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말 18.72%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이 골프존의 지분을 처음으로 5%이상 취득한 시점은 2103년 2월이다. 이후 장내매수 등을 통해 2015년말까지 지분율을 30%가까이 끌어올렸다. 그러다 2016년부터 지분율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해 2018년 말 17.82%로 감소했다. 이후 지분율을 점차 늘리기 시작해 2019년 3분기 19.75%을 기록했다.

이외에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은 골프존과 골프존뉴딘홀딩스가 분할 상장한 해인 2015년 말 골프존 지분 6.62%를 시작으로 2016년 말 5.8%, 2017년 말 6.01%, 2018년 말 5.67%, 2019년 말 6.01%로 꾸준히 5%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의 지분이 5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일반 결의 사항은 최대주주의 뜻대로 결의가 가능하다. 주주총회 참석 주주의 2/3 찬성이 필요한 특별결의의 경우 KB자산운용 외에 국민연금 등 일부 기관 투자자들이 반대 결의를 할 수 있다.

골프존이 KB자산운용의 의견에 반대해 표대결까지 간다면 최대주주의 뜻을 관철할 수 있다. 다만 특별 결의 사항의 경우 결과를 장담하긴 힘들다. 특별결의 사항은 영업권 양수도, 회사의 합병 분할, 자본금 감소 등 중대 결의 사항이 포함된다.

골프존은 기관투자자들과 갈등보단 적극적인 주주 가치 제고를 대응책으로 삼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도 색다른 주주제안보다 주주총회에서 제시되는 안건을 검토하고 대응하는 차원에서 주주활동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골프존 연간 매출 규모는 2016년 2170억원으로 정점을 찍고 2017년 2001억원, 2018년 1987억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2016년 437억원, 2017년 374억원, 2018년 281억원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카카오VX, SG골프 등 경쟁사 등장에, 체감경기 악화, 대기오염 등 악재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1868억원, 영업이익 324억원을 기록해 실적 회복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골프존 주가도 최근 다시 되돌아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분할 후 한동안 골프존의 주가는 10만원을 웃돌았다. 2016년 6월 12일 기준으로 1주당 가격은 16만1500원으로 현재까지 최고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6년 주가는 7만원대에 머물다가 2017년 말 4만원대, 2018년 말 3만원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2019년 6월 소폭 반등하기 시작해 7만원대로 올랐으며 현재는 5만79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골프존은 지속된 성장 정체를 벗어나기 위해 현재 가맹사업과 해외 진출, 골프아카데미 사업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골프존은 2017년 1월 골프존파크라는 브랜드로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지속적으로 가맹사업을 확대해 지난해 1200개에 달하는 매장을 확보했다. 또한 지난해 9월 골프존이 새롭게 선보인 신규콘텐츠 배틀존 서비스에 따른 라운딩 수 증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해외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기준 골프존 미국 법인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실제 2018년 미국 현지 부동산 중견업체와 손잡고 3년간 골프존 시스템을 공급, 및 지원하기로하는 협약을 체결하며 미국 시장 진출에 발판을 마련했다. 아울러 올해 베트남 진출 3년차를 맞은 만큼 실외 골프 연습장 사업, 첨단스윙분석 시스템인 GDR(골프존 드라이빙 레인지)을 도입한 실내 아카데미 등을 통해 현지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골프존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골프존 미국 법인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며 "미국 시장에서의 순항에 힘입어 지난해 12월에는 현지 코네티컷에 F&B가 결합된 복합 골프문화공간 지스트릭트를 선보이며 골프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2018년 골프존은 글로벌 골프거리측정기 제조회사 데카시스템을 인수하고 골프존데카로 사명을 새롭게 변경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골프존 인수 후 데카시스템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방대한 해외 골프 코스 데이터베이스에 골프존의 국내 골프코스 데이터베이스가 결합되며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등 해외 거리측정기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골프연습 전용 시뮬레이터 GDR을 바탕으로 한 실내 골프장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전국적으로 직영점을 확대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수익 증가와 적극적인 주주관여활동에 따른 향후 배당금 확대 가능성도 점쳐진다. 골프존의 주당배당금은 2015년 4000원(배당수익률 6.18%), 2016년 1600원(3.53%), 2017년 2400원(6.06%), 2018년 1850원(3.5%)이었다. 2019년도 결산 주당 배당금의 경우 배당성향 66.7%한도 내 배당수익률 5%기준으로 책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올해도 배당수익률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골프존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재 안착중인 가맹사업과 신성장동력으로 평가되는 골프존 연습 시뮬레이터(GDR) 직영사업 및 해외 사업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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