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3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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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넷엠플랫폼, 구주 99% 락업…오버행 없다 최영상 회장 등 최대 1년 보호예수…IPO 수요예측 흥행 만전

이경주 기자공개 2020-02-14 14:16:55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2일 15: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타넷엠플랫폼이 IPO(기업공개) 수요예측을 앞두고 구주주들이 보유 지분 99%에 대해 지분매각제한(락업)을 걸어뒀다. 상장 이후 3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지분을 팔지 못한다.

IPO 투자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따지는 '수급'을 신경 쓴 조치다. 구주주가 지분을 팔지 못하기 때문에 상장 직후 오버행(대량 매각 대기 물량) 우려가 없다. 주가 상승을 가로 막을 요인을 제거한 셈이다. 오로지 IPO 청약에 참여한 신규투자자 지분만 유통된다.

특히 메타넷엠플랫폼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도 시장 친화적으로 제시했다. 피어그룹보다 PER(주가수익비율)이 5~8배 포인트나 낮다. 구주주 락업까지 걸어두면서 흥행 요건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오너 최영상 회장 1년, FI도 3개월 락업

발행사가 최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0.9% 지분을 보유한 소액주주를 제외하고 나머지 주주(지분율 99.1%)들은 모두 락업을 걸어뒀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직후 한국예탁결제원에 보호예수를 신청했다. 보호예수를 신청하면 신청자 소유주식이 예탁결제원에 보관된다. 기업인수나 합병 등 한국거래소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특수한 경우 외에는 소유자가 주식을 인출하거나 매각할 수 없다.

최대주주이자 창업주인 최영상 회장은 보유 지분 53.46%(1038만5817주)에 대해 보호예수 1년을 신청했다. 본래 코스닥 상장사 최대주주는 의무보호예수기간이 6개월이지만 최 회장은 1년으로 늘려 잡았다. 지분 매각 의지가 없다는 것을 더 강력히 어필한 셈이다.


최대주주측 특수관계인들도 모두 락업에 참여했다. 신인수 메타넷엠플랫폼 부회장(지분율 0.79%)과 최준홍씨(0.29%), 최준수씨(0.29%), 관계사 메타넷글로벌(0.68%)은 보호예수기간을 6개월로 설정했다.

자금회수(엑시트)가 목적인 재무적투자자(FI)까지도 락업에 동참한 것이 포인트다. 아시아계 사모투자펀드(PEF)인 앵커에퀴티파트너스(이하 앵커에퀴티)는 현재 지분 43.6%(847만659주)를 보유하고 있다. 엥커에퀴티는 이번 공모에서 581만9900주를 구주매각하기로 결정했는데, 잔여 주식 265만759주에 대해 3개월간 보호예수를 걸어뒀다.

◇'수급'이 흥행 좌우…유통물량 35% 불과

덕분에 메타넷엠플랫폼은 상장 이후 최소 3개월은 오버행 우려가 전혀 없다. 앵커에퀴티가 이미 구주매출로 보유지분 70% 가량(581만9900주)을 엑시트했기 때문에 3개월 이후에도 오버행 우려가 크지 않다.

상장 후 유통물량 규모를 뜻한 ‘수급’은 IPO 흥행을 좌우하는 요소다. FI 등 구주주들이 상장 직후 유통시장에서 엑시트하려는 수요가 많으면 주가를 짓누르는 결과로 이어진다. 실제 지난해 중순 상장한 세경하이테크가 이 문제로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과를 거뒀다.

세경하이테크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만 보호예수에 참여했다. 그 결과 상장 후 총 발행주식에서 보호예수 주식 비중이 42.61%에 그쳤다. 나머지 57.39%가 유통 가능한 물량이었다. 세경하이테크는 기관수요예측에서 바닥권 경쟁률인 10.71대 1을 기록했다.


메타넷엠플랫폼은 상장 후 총 발행주식이 2093만4745주다. 이중 공모 주식인 732만7000주와 기존 주식 중 소액주주 보유분(17만5428주) 등 총 750만2428주만 상장 후 유통된다. 유통주식 비중이 전체의 35.8%에 그친다.

IPO 흥행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노력이다. 시장친화적 몸값에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수급' 요인까지 맞췄다. 메타넷엠플랫폼은 희망공모가 밴드를 1만25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정했는데 PER을 15~18배로 적용한 결과다. 피어그룹 PER 평균인 23.1배보다도 5~8배포인트 낮은 수치다. 피어그룹은 효성ITX(21배)와 일본 컨택센터 업체 트랜스코스모스(Transcosmos, 25.2배)다.

IB업계 관계자는 “FI 등 구주주들이 거의 모든 지분을 락업한 것은 중장기 밸류 상승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며 “메타넷엠플랫폼은 기존에도 높은 성장률과 수익성을 기록했는데 특히 코로나 정국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매출이 뛰고 있는 온라인커머스와 금융기관 등 비대면 사업자들이 주요 고객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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