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3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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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광받는 렌탈 플랫폼]새주인 사모펀드, PMI 전략 어떻게 짤까③소싱 강화·전산 투자…경영 효율 제고에 박차

노아름 기자공개 2020-02-19 11:04:01

[편집자주]

온라인이나 방송 매체를 통해 소비자와 상품을 '중개'해주는 이른바 렌탈 플랫폼 회사가 자본시장의 새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 렌탈사들이 생활가전에 집중했다면 이들 2세대 렌탈사들은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아이템을 취급하면서 매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더벨은 최근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에 인수된 두 곳의 렌탈기업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재무전략과 향후 성장 스토리를 조망해 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8일 13: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렌탈 플랫폼 업체가 일시적 인기가 아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선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 최근 주인이 바뀐 BS렌탈과 모두렌탈에 대한 기업가치 제고 움직임에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두 회사 모두 사모투자펀드 운용사가 인수했다는 점에서 향후 이들의 벨류업 전략과 성과 역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의 자금조달(펀딩) 과정에서 기관투자자(LP) 중 일부는 렌탈 플랫폼 업체들이 미래에도 현재와 같은 고속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PE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뤄진 렌탈 플랫폼사 바이아웃(buyout) 거래에서 PEF 운용사가 멀티플 배수 두자릿수에 베팅했다고 알려져 일부 LP가 난색을 표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격적으로 베팅한 만큼 인수자의 기업가치 제고 역량이 중요해 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인수자들은 시장의 우려를 딛고 렌탈 플랫폼 업체의 업사이드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결과로 증명하겠다는 포부다. 인수후통합(PMI) 작업에 드라이브를 걸어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다.

△BS렌탈 홈페이지


우선적으로 고려해볼 수 있는 PMI 선택지는 상품 소싱능력 강화다. 지금까지는 LED마스크나 탈모 치료기 등 한 두 개의 '히트 상품'으로도 고속성장을 누려올 수 있었지만 시장규모가 커지고, 경쟁이 점점 치열해 지면서 과거의 메리트가 지속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는 기존 브랜드에 대한 희소성이 낮아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때문에 영업직원(MD)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진 상태다.

BS렌탈은 앞서 가정용 의료기기·러닝머신 등에 대한 렌탈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국내외에서 개최되는 헬스용품 박람회에 MD 인력을 파견, 차별화된 상품 소싱에 주력해왔다는 설명이다. 현재 영업직원(MD)의 수는 20명으로 경쟁사 대비 10배 많은 인원을 갖춰두고 있다. 현재도 인원이 상당하지만 MD를 포함해 자체 콜센터 인원 증원 등의 방식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상품 소싱은 모두렌탈 인수를 마무리한 SV인베스트먼트-AJ캐피탈파트너스의 경우도 마찬가지의 고민거리다. 인수 측은 경쟁력 있는 상품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거래처와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해 네트워킹 역량을 쏟고 있다고 전해진다.

해외 사무소와의 연계 방안 또한 고려된다. SV인베스트먼트는 중국과 미국에 각각 오피스를 두고 인력을 운용하고 있다. PE가 자체적으로 투자처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알짜 강소기업에 대한 딜 파이프라인을 갖추게 되기 때문에 자연스레 상품을 발굴하게 되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 전산관리 부문에 대한 투자도 예상된다. 현재는 시스템 고도화에 투입될 액수가 정해진 단계는 아니다. 다만 반품에 대한 전산관리는 렌탈 플랫폼 업체의 공통된 고민인 만큼 이에 대한 투자가 우선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렌탈 플랫폼사 관계자는 "상담원이 고객으로부터 반품요청을 받으면 이를 전산 시스템에 입력하고 거래처에 자동으로 연락이 취해지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시스템 고도화가 당면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경영비효율을 제거할 여지도 있다. 일례로 BS렌탈은 렌탈료 수납대행을 지급결제(PG)사 나이스페이먼츠에 맡겨왔지만 이를 KG이니시스로 변경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PG사에 지급하는 수수료율이 감소하고, PG사로부터 현금을 받는 기간(청구일)도 기존 4~5일에서 하루로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KG그룹과 계열 관계인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가 BS렌탈의 인수자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각사는 경영권 변동 이후 PMI 전략을 활발하게 수립하고 있는 상태다. 렌탈 플랫폼 회사의 '아이디어'와 재무적 투자자(FI)들의 '기업가치 제고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지 여부에 인수·합병(M&A)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모두렌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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