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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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 올인…연내 펀드결성 방점 올 예산 1.3조 90% 이상 출자 예정, 자금매칭 여건 등 고려

이윤재 기자공개 2020-02-17 07:42:43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4일 10: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가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에서 연간 배정된 예산 대부분을 출자한다. 그동안 연중 수차례 나눠 정시출자를 단행해온 관례에서 벗어난 행보다. 민간 자금 매칭 등 시장 여건을 감안해 연내 펀드결성이 가능하도록 결정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 사업공고를 확정했다. 특허계정을 제외한 전체 계정에서 1조1930억원을 출자할 방침이다. 올해 연간 출자 예산이 1조2975억원인 걸 감안하면 이번 1차 정시출자에서만 90%가 넘는 재원에 대한 출자가 이뤄지는 셈이다.

그간 모태펀드는 연중 수차례로 나눠 출자사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만 보더라도 2월 1차 정시출자를 시작으로 5차 정시출자까지 이뤄졌다. 1차 정시출자에 연간 예산 대부분을 배정하는 건 이례적이다.

그동안 모태펀드 출자예산은 추가경정예산 등 연중에 추가로 편입되는 예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본예산 8000억원을 모태펀드 출자예산으로 편성했다. 덕분에 한국벤처투자는 지난해부터 예측가능한 펀드 운용 계획 수립에 착수해왔다.

이번 출자 행보는 연내 예산집행과 맞물려 있다. 통상 벤처펀드는 위탁운용사 선정 이후 6개월 동안 펀드 결성작업을 진행한다. 분할 출자의 경우 하반기에 나오는 사업들은 해를 넘겨 자펀드 결성이 완료되는 경우가 많다. 추가경정예산이라 불가피한 이슈이지만 한국벤처투자로서는 예산집행에 대한 부담도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적어도 4월부터 펀드 결성에 착수할 수 있어 상당 곳들이 연내 완료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는 더욱이 정책자금 유동성이 늘어난 만큼 민간 자금 매칭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 민간자금 출자 규모가 정책자금 확대 폭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번 1차 정시출자 올인은 이 같은 시장 여건도 반영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역대급 출자를 진행하는 한국벤처투자가 예년과 달리 1차 정시출자에 재원 대부분을 쏟아 붓는다"며 "늘어난 유동성 만큼 연내 자펀드 결성 완료에 대한 부담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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