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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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마켓 트렌드]항암제 개발 ‘에이비온’, 이전상장 최고 기대주⑥고형암 치료제, 한국·호주 동시 임상…안지오랩·젠큐릭스 등 뒤이어

민경문 기자공개 2020-02-20 07:27:20

[편집자주]

2020년 제약바이오 산업이 파고를 넘고 있다. 지난해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 사태와 신라젠, 에이치엘비의 임상3상 좌초 등으로 국내에서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기대감은 한풀 꺾인 상태였다. 올해는 SK바이오팜의 기업공개(IPO)를 발판 삼아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분위기 전환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더벨은 제약바이오 기업 담당자와 VC, 시장 참여자 등 40여명을 대상으로 상장을 앞둔 업체를 평가하는 서베이를 통해 2020년 제약바이오 IPO 시장을 전망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4일 15: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초부터 코넥스 상장 바이오업체들이 줄줄이 코스닥 이전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바이오기업들의 이전 상장이 한 건도 없었다는 점에서 올해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기존 직상장 추진 업체와의 흥행 성적 비교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투자 가치 순으로는 에이비온, 안지오랩, 젠큐릭스 등의 순으로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이비온은 설문 응답자 가운데 33.3%의 지지를 얻어 올해 이전상장 바이오업체 가운데 최고 기대주로 떠올랐다. 2007년 설립된 동반진단 기반 신약개발 업체로서 신영기 서울대 약대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해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심 청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핵심 파이프라인은 폐암 및 위암 등 고형암 치료제(ABN401)과 다발성경화증치료제 및 항암 유효약물 기술(ABN101)이다. 기술성평가도 통과(A,BBB)했다. ABN401의 경우 호주와 한국에서 동시에 임상 1상을 준비중이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다소 불안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작년 5월까지 최대주주가 케이피엠테크였지만 현재는 에스티-스타넷이라는 펀드로 바뀐 상태다.


혈관신생억제 기술로 이전상장에 도전하는 안지오랩은 24.4%의 지지율로 에이비온의 뒤를 이었다. 회사가 1999년에 만들어졌으니 1호 코스닥 상장사인 마크로젠(1997년 설립)과 맞먹을 만하다. 황반변성과 비알콜성지방간(NASH) 치료제가 핵심 파이프라인이다. 대부분이 업계에 흔치 않은 ‘천연물’ 기반 의약품이라는 점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반변성 치료제는 2018년 12월 임상 2상에 돌입했으며 1년 정도 환자 모집에 주력했다. 2021년 하반기 임상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지난달 기술성 평가도 A, BBB 등급으로 통과한 상태다. 2016년 코넥스 상장한 안지오랩(현 시가총액 423억원)은 올해 상반기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예심 청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3위 주자는 젠큐릭스다. 지난 13일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이전상장을 위한 예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작년 5월 상장 예심을 청구한 뒤 자진 철회한 이력이 있다는 점에서 ‘거래 완주’ 여부에 눈길이 쏠린다. 젠큐릭스는 유방암 예후진단 및 폐암·대장암 동반진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조상래 대표로 지분율은 20.4%며 코넥스 시가총액은 880억원 수준이다.

11.1% 지지를 얻은 노브메타파마는 현재 코넥스 1위(시총 기준) 기업으로 대사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10일 신고서를 제출하고 이전상장 작업을 본격화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으로 3만2500원~3만6000원의 희망 공모가 밴드를 제시했다. 최대 3600억원이 넘는 밸류에이션을 적용했는데 이는 현 코넥스 시총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밖에 상처 치료용 패치개발 기업인 원바이오젠(8.9%)와 분자진단 장비개발 업체인 미코바이오메드(4.4%)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 후보가 기술성 평가 통과 또는 거래소 상장 예심 승인·청구 기준으로 결정됐다는 점에서 카이노스메드, 지놈앤컴퍼니 등은 리스트에서 제외됐다. 듀켐바이오와 TCM생명과학은 앞서 코스닥 예심 청구를 취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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