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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세븐, 공모채 발행 일정 미룬 사연은 사업보고서 제출 시기 고려…운영자금 목적, 대응여력 충분

피혜림 기자공개 2020-02-18 15:22:18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7일 17: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리아세븐이 공모 회사채 발행 일정을 연기했다. 당초 2월 조달을 목표로 관련 작업에 착수했으나 사업보고서 제출 시기 등을 고려해 일정 조율에 나선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은 지난달 KB증권과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공모채 발행을 준비했다. 당시 코리아세븐은 복수 증권사 IB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는 등 적극적인 조달 준비에 나섰다.

코리아세븐은 이후 관련 절차에 나서지 않고 있다. 당초 계획된 발행일은 이달 20일께였다. 발행규모는 500억원 가량으로, 3년물이 유력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코리아세븐이 내달 사업보고서 제출 이후 공모채 발행 준비를 재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보고서 제출 시기가 맞물린 만큼 촉박하게 조달에 나서기 보단 일정을 조율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란 풀이다. 당초 기업어음(CP) 상환 등 운영자금 목적으로 발행에 나섰던 터라 조달 시기가 밀리더라도 자금 대응 등에 큰 무리가 없는 점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리아세븐 측은 "운영자금 조달 과정 중에 있는 건 사실이나 이를 위해 공모채 등의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는 단계"라며 "공모채를 발행하겠다고 확정한 게 없는 만큼 지연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코리아세븐은 그동안 기업어음과 은행 대출 등으로 조달을 이어왔다. 2018년 5년만에 공모채 시장을 찾긴 했으나 이후에도 주요 조달처는 기업어음 시장이었다. 2018년 공모채 조달 배경 역시 단기자금 시장 금리가 상승하자 조달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였다.

공모채 발행에 대해 불확실한 태도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코리아세븐이 시기를 가늠한 후 다시 기업어음 시장 등으로 발길을 선회할 수 있는 셈이다. 14일 기준 코리아세븐의 기업어음 잔량은 2800억원으로, 전체 순차입금(2019년 3분기말 연결기준)의 74%에 달한다.

코리아세븐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이다. 업계 내 치열한 경쟁 탓에 영업실적은 정체되는 추세지만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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