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 메가박스, 200억 사모채 발행 역대 세 번 째…작년 이익률 11%, 금리 절감 기대
이경주 기자공개 2020-02-18 15:22:00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7일 18: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가박스가 역대 세 번째 사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해 실적이 호황기 수준으로 회복도됐기 때문에 금리 절감에 성공할지 주목된다.메각박스는 17일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제 3회 무보증 사모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부여 받았다. 이번 평가는 회사채 발행을 위한 본평가다. 발행규모만 2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고 트렌치(만기구조)와 이자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조만간 세부 조건을 확정해 발행을 완료할 전망이다.
메가박스는 스크린수 기준 국내 3위 영화관 운영사업자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서 직영 43개, 위탁 58개 등 101개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콘텐츠 사업자인 제이콘텐트리로 2018년 말 기준 지분 77%를 보유하고 있다.
메가박스는 지난해 큰 폭으로 실적 개선됐다. 작년 연 초부터 어벤져스4(엔드게임)와 실사판 알라딘, 기생충 등의 작품들이 메가 히트를 친 덕분이다. 하반기에도 스파이더맨(7월), 라이온킹(7월), 분노의 질주(8월), 조커(10월), 킹스맨3(11월), 겨울왕국2(12월) 등이 인기를 끌면서 실적 개선을 도왔다.
한기평에 따르면 메가박스는 별도 기준 지난해 매출 3222억원, 영업이익 3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3008억원)은 7.1%, 영업이익(263억원)은 3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8.8%에서 11.2%로 2.4%포인트 상승했다. 전성기였던 2015년 수준으로 수익성이 회복된 고무적 성과다.
덕분에 이번 사모채는 금리 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직전 발행은 지난해 6월 14일에 있었다. 2년물 200억원 어치를 2.8%에 발행했다. 발행업무와 인수는 모두 신영증권이 맡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기업집단 톺아보기]'지주사' LX홀딩스는 왜 조용할까
- [밸류업 프로그램 리뷰]대우건설에 과연 주주환원 선택지는 없을까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업계 부진 속 선방한 에코프로비엠, 배경에 '삼성SDI'
- [CFO는 지금]롯데하이마트, 금융비용 감수하고 늘린 유동성
- [밸류업 프로그램 리뷰]상신이디피, '미완의 승계' 우려에도…"밸류업 의지 커"
- [건설사 파이낸셜 뷰]'홀로서기' 도전 신세계건설, 내부거래 다시 상승
- [소노인터내셔널 2막]내실경영 강화, 부채비율 낮추기 '총력'
- [하나투어를 움직이는 사람들]송미선 대표,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결단의 리더십'
- [Peer Match Up/한샘 vs 현대리바트]사모펀드 vs 재계, 토종 가구회사의 '손바뀜'
- '적자 축소' 풀무원 해외 사업, 올해 흑자 원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