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 하이메디, 시리즈B 유치 속도 '중동→동남아·CIS' 무대 넓혀, 다수 VC 입질
양용비 기자공개 2020-02-19 08:19:13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8일 15: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관광 스타트업인 하이메디가 시리즈B 투자 유치에 한창이다. 하이메디가 의료관광의 타깃을 기존 중동에서 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로 확대키로 하면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메디는 약 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2018년 10월 뮤렉스파트너스로부터 2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받은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이번 시리즈B 투자에는 국내외 3~4개 VC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메디는 시리즈B에서 유치한 투자금을 디지털 의료관광 플랫폼을 개발하고, 사업 영역을 중동 이외의 지역으로 확대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하이메디는 올해 1분기 내 고도화된 디지털 의료관광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메디는 드라마PD 출신인 이정주 대표가 2011년 설립한 의료관광 기업이다. 해외 환자에게 국내 병원과 의사를 추천해 예약하고 숙박·모빌리티·액티비티까지 연결하는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이메디의 주요 고객층은 중동에서 국비로 한국에 치료차 입국하는 중증환자다. 중동의 국비 중증환자가 치료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면 언어·문화·종교적 불편함 없이 체류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고객맞춤형(컨시어지) 서비스를 통한 컴플리트 케어도 제공한다.
하이메디가 설립 초기부터 중동 시장에 집중한 이유는 거대한 시장 규모 때문이다. 고부가가치 의료관광 시장에서도 중동 의료관광객은 가장 큰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하이메디를 이용한 중동 의료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진료비는 2300만원으로 외국인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199만원) 약 12배에 달한다. 내국인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 145만원의 약 16배 수준이다.
장기 체류, 가족단위 이동 등 중동 의료관광객의 특성상 부수적인 경제 효과도 크다. 체류 기간이 길고, 많은 인원이 함께 이동해 진료비 외 호텔·교통·관광 등 다른 산업으로의 경제적 파급 효과도 상당하다는 게 하이메디의 설명이다.
하이메디는 디지털 의료관광 플랫폼이 출시되면 중동 뿐 아니라 동남아와 CIS 등의 의료 관광객 유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메디 관계자는 “내년에는 기존 중동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으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러시아 또는 CIS 의료 관광객도 타깃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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