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6(월)

deal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몸집 줄여 체력 키운다 [발행사분석]급식·식자재유통 사업 떼낸 후 첫 투심 확인…2년 연속 흥행 잇나

임효정 기자공개 2020-02-19 14:22:38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9일 0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BBB+, 안정적)가 역대 두 번째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갖는다. 2018년 사모채로 조달에 시동을 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듬해 공모채 시장에 데뷔한 이후 2년 연속 발행을 잇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체격과 시장상황은 상당히 달라졌다. 매출의 60%를 차지했던 FC(단체급식·외식·식자재유통)부문를 일부 떼내고 수요예측에 도전한다. 외형은 반으로 줄었지만 적자로 고전했던 사업부를 떼내면서 체력은 한층 강해졌다는 평가다.

다만 최근 A급 이하에 대한 투심이 저하된 데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리조트, 호텔 사업부문에 먹구름이 낀 것은 부담요인으로 지목된다.

◇적자 사업부 매각…리조트 사업안정성 부각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BBB급 조달행렬에 동참했다. 두산인프라코어, 두산, 대한항공에 이어 공모채 시장에 나왔다. 오는 20일 3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2년 단일물로 구성했으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억원까지 증액해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일은 28일이며, 대표주관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KB증권이 맡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공모채 시장에 데뷔한 건 지난해 4월이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발행이다. 트랜치, 규모는 물론 대표주관에 있어서도 동일하다. 다만 적자를 냈던 사업부를 떼내면서 사업구조에 변화가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사업 부문은 크게 리조트, FC, 호텔 부문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FC부문(외식 제외)을 물적 분할한 후 매각하며 몸집이 줄어든 것이다. FC부문은 전체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사업부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은 리조트 부문 30.2%, FC 부문 60.6%, 호텔 부문 9.2%다. 이 때문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형은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넘게 줄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전체 매출액은 9320억원 가운데 매각 사업부를 뺀 매출액은 4632억원이다.

그렇다고 체력까지 악화된 것은 아니다. FC의 경우 영업이익 창출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영업수익성도 높지 않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분할존속법인의 경우 실질적인 영업수익성의 변동 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게 신평업계의 의견이다.

시장 관계자는 "일부 사업부를 매각을 하면서 매출은 매각을 한 만큼 줄었지만 오히려 현금이 들어와서 재무구조면에서는 좋아졌다"며 "매각한 사업부가 수익이 나는 구조는 아니었기 때문에 회사입장에서는 이익적인 측면에서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BBB급 수요 위축·코로나 여파 '변수'

최근 공모채 투심에 있어 이슈어의 사업안정성이 흥행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사업 재편은 긍정적이다. 다만 변수도 존재한다. 연초 BBB급 이슈가 시장에 나왔지만 지난해와 다른 분위기가 연출된 탓이다. 넘치는 수요를 확보한 지난해 상반기와 달리 BBB급 수요예측에 유입된 자금은 모집액을 채우는 수준에 그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해 4월 진행한 첫 수요예측에서 300억원 모집에 5배가 넘는 1650억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2018년 사모채로 시장성 조달에 시동을 건 이후 공모채로 조달방식을 다변화하며 금리를 낮추는 동시에 만기구조를 늘렸다.

올해에는 달라진 분위기로 지난해 수준의 수요를 모으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연초 BBB급과 투자자가 겹치는 영구채 물량이 쏟아지면서 투자수요에 대한 분산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부담요인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리조트 부문의 사업안정성으로 완판을 이루는 데는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BBB급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은 데다 영구채 등 금리는 같지만 상대적으로 우량한 신용도를 가진 채권에 투자수요가 몰리면 수요가 더 위축된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금리가 낮아진 것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고민하는 요소"라며 "여파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리조트, 호텔 사업부의 실적에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역시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