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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승 리버스랩 대표 "통학차량 공유, 안전성·기술력 동시확보" '옐로우버스' 고객사 확대 탄력, 시리즈A 추진 본격화

박동우 기자공개 2020-02-20 08:04:44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9일 14: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버스랩은 학원차량 공유 서비스인 '옐로우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여러 학원이 버스를 공동 이용하는 방식으로 좌석 점유율을 끌어올려 학원가와 벤처투자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리버스랩은 올해 고객사를 늘리는 한편 시리즈A 라운드를 추진하며 사세를 키울 방침이다.

이달 18일 서울 서초동에서 만난 한효승 리버스랩 대표(사진)는 "노선을 최적화하는 시스템 등을 발판 삼아 셔틀버스의 운영 전문성을 확보했다"며 "조만간 외부에서 투자 유치를 받아 고객사의 증가세에 대응하는 내부 자원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가 창업을 결심한 시점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여덟살 딸이 들려준 이야기에 충격을 받았다. 스포츠센터 기사가 무릎 사이에 핸들을 끼운 채 전화통화를 하면서 운전한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 이때부터 아이들이 믿고 타는 교통수단을 구축해야겠다는 생각을 품었다.

2017년 9월 탄생한 옐로우버스는 성남 분당, 용인 수지, 판교 위례, 김포 등 경기 남부권의 주요 학원가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화성 동탄과 수원 광교로 서비스 권역을 넓혔다.

옐로우버스는 '3자 계약'을 통해 서비스 수익을 배분한다. 학원과 통학차량 서비스 대행 계약을 맺는다. 동시에 개인 차주를 상대로 버스 관리 계약을 체결한다.

차량을 공유하는 원리는 간단하다. 회차별 운행 시간을 나눈 뒤 각각의 시간대에 통학버스 서비스를 이용할 학원을 모집한다. 버스 1대당 시간별 이용료가 60만원일 경우, 오후 4시~5시에 학원 3곳이 1대의 버스를 이용하면 각각 20만원씩 부담하면 된다.

옐로우버스는 첨단기술을 접목해 '노선 최적화 기능'을 탑재했다. GPS로 모은 주행 데이터를 알고리즘으로 분석한다. 모든 경유지를 거치면서 가장 짧은 거리로 운행하는 노선을 파악하는 데 쓰인다.

안전성을 높이는 대안도 마련했다. 한 대표는 "경력단절여성, 20대 청년을 동승 매니저로 뽑아 대응 매뉴얼을 숙지시켰다"며 "승·하차 확인 시스템, 보호자 전용앱, 실시간 관제 시스템 등의 IT 솔루션을 활용해 돌발상황 대처 역량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좌석의 평균 점유율이 80%를 넘기면서 이용 학원들의 셔틀버스 운영비는 30%가량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가 입소문을 타면서 고객사 확보에 탄력이 붙었다. 최근 전국 130여개 지점을 둔 대형 학원과 계약을 맺었다. 7월에는 3000명 규모의 원생을 둔 학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개별 차주와 계약한 차량 대수만 현재 200대에 이른다. 9인 승합차부터 19인승 미니버스, 35인승 대형버스까지 확보한 차종이 다양하다. 올해 안에 차량 풀(pool)을 1000대로 늘리는 목표를 잡았다.

교육 시장에 특화한 모빌리티 서비스에 주목한 투자사들이 옐로우버스에 베팅했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하우인베스트먼트 등에서 9억원가량 투자를 받았다.

올해 옐로우버스는 시리즈A를 추진한다. 목표 조달 금액은 20억원 이상으로 벤처캐피탈 관계자들과 활발하게 접촉하는 상황이다.

기업들의 협업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한신자동차·SK네트웍스 등과 손잡고 김포시에서 전기 버스로 학원생을 수송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승차공유 스타트업 '모두의 셔틀'과는 버스기사의 일감 확대를 놓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한 대표는 "모빌리티 분야는 기술적 완성도를 감안하면 물류, 노약자 수송 등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할 여지가 있다"며 "우선 본업에 집중해 지속 가능한 서비스의 반열에 올려놓겠다"고 다짐했다.

▲옐로우버스의 차량용 태블릿 화면(위)과 보호자용 모바일앱 화면(아래). (출처:리버스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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