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5(일)

credit

기대 높이는 조선업, 크레딧 회복은 '분분' [크레딧 애널의 수다]③IMO2020, 수주 개선 '촉각'…기술력 뒷받침, 등급 복귀는 글쎄

피혜림 기자공개 2020-02-24 08:15:20

[편집자주]

'크레딧 애널리스트 3명이 모이면 지구가 망한다' 자본시장에 떠도는 우스갯소리다. 그만큼 보수적이고 비판적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그들의 수다는 어둡다. 그러나 통찰이 있다.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는 자본시장 내 불안요소가 드러난다. 머니투데이 더벨이 그들을 만났다. 참여 애널리스트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위해 소속과 실명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9일 15: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기업의 신용등급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이 한 노치(notch) 하향 조정되는 등 국내 굴지 기업들의 펀더멘탈 약화세가 가시화하고 있다. 자동차와 유통은 물론 디스플레이, 석유화학과 항공 등 주요 산업 전망도 어둡다.

반면 올해 IMO2020 시행을 앞두고 회복 기대감을 높이는 곳도 있다. IMO2020은 국제해사기구가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3.5%에서 0.5%로 대폭 낮춘 규제다.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됐다. 저유황유 가격 상승으로 정제마진을 기대할 수 있는 국내 정유사들이 IMO2020을 통해 수익성 회복을 기대하는 이유다.

특히 과거 신용등급 강등 사태를 겪었던 조선업계가 IMO2020 등의 대외 환경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015년 A급 신용도로 떨어진 데 이어 줄줄이 '하향검토 대상'에 올랐던 조선사들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해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이 등급을 신규로 받은 것은 물론 조선사들은 대부분 '부정적' 아웃룩을 벗어났다.

크레딧 애널리스트들은 IMO2020이 국내 조선사에 미칠 긍정적 효과가 분명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수주량 개선에 따른 반사효과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다만 해당 효과가 조선사에 대한 신용등급 회복으로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분분했다.

A: 한국신용평가의 산업별 크레딧 전망에서 정말 잘 정리했다. 내 의견과 같다. 조선업은 저마진 부실이 남아 어려운 시간을 지나고 있다.

IMO 2020은 긍정적 영향을 준다. 없는 살림에 수주가 들어올 수 있단 거다. 지난해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6~7조원 정도 들어왔다.

또 글로벌 가스 가격이 많이 빠졌다. 보통 단위당 3달러 수준이었는데 지금 1달러가 됐다. 중국은 러시아에서 가스를 가져오는데 미국에서도 뭘 사야 하는 상황이니까 LNG라도 사와야 한다.

다변화 측면에서라도 중국 대륙은 러시아를 파이프라인으로 삼고 가격이 싼 미국 것도 산다고 하면 LNG운반선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중국은 자기가 배를 지으려고 해보겠지만.

C: 우리나라는 LNG운반선의 기화된 가스를 액화해서 다시 기화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충분한 기술력을 갖춘 상태다.

A: LNG캐리어를 LNG추진선으로 만들 수도 있다. 운반하는 LNG를 연료로 배 추진 연료로 쓰는 거다. 기술력 차이가 크다.

B: IMO2020 때문에 옛날로 돌아갈 수 있단 얘기들을 하는데, 그래도 없는 살림에 돈이 좀 들어오는 정도가 아닐까 싶긴 하다.

A: AA+가 A-로 떨어지는 상처를 투자자들에게 줬었는데 이제 아마 A+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말이다. 한 3년쯤?

B: 너무 짧은데? 지나치게 긍정적 시각 아닌가.

A: 그럼 5년으로 잡자.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