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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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코텍, 윤태영 동아에스티 혁신신약연구소장 영입 후보물질 탐색 단계서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한 면역항암제 개발 주도 디스커버리 전문가

강인효 기자공개 2020-02-20 08:09:33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9일 16: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바이오 벤처 오스코텍이 국내 대형 제약사 동아에스티에서 혁신 신약(first-in-class) 연구개발(R&D)을 주도했던 전문가를 영입한다. 이를 통해 디스커버리(신약후보물질 탐색) 분야에서 R&D 역량을 강화해 '제2의 레이저티닙'을 발굴하겠다는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윤태영(사진) 동아에스티 연구본부 연구본부장(전무)은 이달까지 회사에서 근무하고 오스코텍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오스코텍은 윤태영 본부장을 내달 중으로 영입한 뒤 오는 3월 26일 열릴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 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기로 했다.

1962년생인 윤 본부장은 국내는 물론 해외 제약사를 두루 경험한 신약 개발 전문가다. 그는 1985년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동 대학원에서 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 미국 예일대에서 화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박사 후 연구원(Post-Doctor Researcher)으로 재직했다.

윤 본부장은 1996년부터 2004년까지 9년간 미국 뉴로젠(Neurogen)에서 선임 연구원(Senior Research Fellow)으로 근무했다. 이어 미국 노바티스연구소로 자리를 옮겨 2012년까지 수석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2012년 동아에스티에 합류한 윤 본부장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혁신신약연구소장을 지냈다. 2016년부터는 동아에스티 연구본부장을, 2017년부터는 동아에스티 모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에서도 연구본부장을 맡고 있다. 윤 본부장은 지난 2017년 3월 동아에스티 사내이사로 선임됐는데, 임기는 오는 3월 24일로 끝난다.

윤 본부장은 동아에스티가 지난 2016년 미국 제약사 애브비에 5억2500만달러(약 63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한 면역항암제 'DA-4501(개발명)'의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후보물질 탐색 단계에 있는 MerTK(Mer Tyrosine Kinase) 저해제인 DA-4501을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 수출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또 항암 신약 개발에 집중하면서 지난 2018년에는 동아에스티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간의 면역항암제 공동연구 계약도 이끌어냈다.

MerTK는 면역 시스템을 억제해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는 것과 관련된 단백질이다. DA-4501은 2013년 설립된 혁신신약연구소의 첫 번째 가시적 성과였다. 윤 본부장이 동아에스티에 합류하면서 가장 먼저 맡은 보직이 혁신신약연구소장이었다. 윤 본부장은 노바티스에서 동아에스티로 자리를 옮기면서 조건을 하나 내걸었는데, 그게 바로 혁신신약연구소를 만들어달라는 것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윤 본부장이 동아에스티에 합류한 뒤 혁신신약연구소가 설립됐고 이 연구소의 수장으로서 혁신 신약 개발을 주도해왔다"며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발굴뿐만 아니라 회사의 기초 R&D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오스코텍은 신약 개발 중 특히 디스커버리(신약후보물질 탐색)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을 갖춘 윤 본부장을 영입해 후속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발굴에 나선다는 포석이다. 오스코텍은 김중호 연구소장이 신약 연구를 총괄하고 있다.

오스코텍 관계자는 "회사의 신약 R&D 역량을 강화하고 기초 연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윤 본부장을 영입하기로 했다"며 "주총을 앞둔 3월 중하순쯤에 회사에 입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본부장의 보직과 직급, 역할 등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다만 윤 본부장이 신약 R&D 전문가인 만큼 회사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스코텍은 유한양행이 2018년 글로벌 제약사 얀센에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한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개발사로 잘 알려져 있다.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인 제노스코가 발굴한 레이저티닙은 2015년 유한양행에 기술 이전된 바 있다.

오스코텍은 현재 2개의 화학합성 신약(케미컬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하나는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인 '류머티즘 관절염(RA)' 치료제인 SYK 저해제 'SKI-O-703(개발명)', 다른 하나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인 FLT3 저해제 'SKI-G-801(개발명)'이다.

SKI-O-703은 2017년 12월 류머티즘 관절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미국 임상 1상을 완료한 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현재 글로벌 임상 2a상을 진행 중에 있다.

또 다른 차세대 파이프라인인 SKI-G-801은 2017년 3월 FDA에서 IND 승인을 받은 뒤 그해 12월 미국 내 5개 병원과 협약을 진행해 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용량 증대(Dose escalation) 시험이 완료되면 유효성 스터디(Efficacy study)를 개시할 예정이다. SKI-G-801은 2018년 11월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향후 개발 기대감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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