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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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업 리포트]8개 업체 묶은 EMK, 2022년 볼트온 '완성'①액상폐기물·매립장 초점, EMK울산·에스티에코 인수

임경섭 기자공개 2020-02-21 08:06:30

[편집자주]

환경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폐기물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정부의 승인이 엄격해지면서 환경업체의 슈퍼사이클이 도래하고 있다. 까다로운 규제로 높은 진입 장벽이 형성되면서 기존 업체들이 수혜를 입고 있어서다. 최근 사모펀드(PEF)가 높은 수익성에 주목하면서 시장 재편도 이뤄지고 있다. 더벨은 호황기를 맞이한 주요 환경업체들의 현황과 전략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0일 07: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MK(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는 소규모 환경업체를 인수해 대형화하는 전략을 폈다. 하지만 소각에 편중된 사업으로 수익성 정체에 빠졌다. 이에 2017년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린 IMM인베스트먼트는 액상폐기물 처리와 매립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볼트온(Bolt-on)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022년까지 준비를 마무리하고 사업을 본궤도에 올린다는 구상이다.

EMK는 폐기물 처리업체들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특수목적법인(SPC)으로 2010년 JP모건에셋매니지먼트(JP모건)가 설립했다. 전국에 산재해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폐기물 처리업체들을 인수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설립 직후인 2010년 비노텍(경기 안산), 한국환경개발(경기 안산), 이엠케이승경(전북 익산)을 인수했다. 2011년 다나에너지솔루션(충북 청원)을 인수했고 2015년에는 신대한정유산업(경기 화성)과 그린에너지(경기 화성)를 인수하면서 6개 회사체제를 갖췄다.



EMK를 중심으로 6개 계열사들은 전국적으로 폐기물 처리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경기 안산과 화성 등 수도권에 최다 4개 업체가 위치했고, 충청·호남권에도 각각 1개 업체가 위치했다. △소각 △스팀·발전 △슬러지건조 △폐유정제 △중화처리 △폐수처리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다만 대부분의 업체가 소각로를 보유하는 등 소각에 특화된 사업구조를 갖췄다.

전국적으로 M&A를 진행하면서 EMK는 2017년에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회사로 성장했다. 2011년 255억원이었던 매출은 2017년 1006억원으로 4배가량 늘었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3억원에서 161억원으로 7배 늘었다. 하지만 수익성에 대한 고민은 깊어졌다. 영업이익률이 2016년 17.89%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7년 4년만에 한자리수로 후퇴했기 때문이다.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매립원가는 수익성 정체의 원인이 됐다. 소각처리 이후 남는 잔여 폐기물을 매립해야하는데, 매립장 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단가가 치솟았기 때문이다. 사업 대부분이 소각에 집중된 탓에 EMK가 받는 타격은 더욱 컸다.


변화는 IMM인베스트먼트가 EMK를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2017년 1월 IMM인베스트먼트는 JP모건으로부터 EMK 지분 100%를 39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2018년 자본재조정(리캡)을 마치고 대출로 600억원가량 자금을 마련하면서 새로운 투자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수익성 악화를 타파할 전략으로 액상폐기물 처리를 주목했다. 이를 위해 2018년 4월 에스티에코를 설립했고, 12월에는 EMK울산을 인수했다. 이로써 EMK가 거느리는 회사는 8개로 늘었다. 에스티에코는 반도체 공장의 정밀 공정 과정에서 배출되는 폐산과 폐알칼리 등 액상폐기물을 처리하는 업체다. 반도체 생산 증가에 따라 설비 증설이 진행되면서, 반도체 제품 세척 후 액상폐기물을 처리하는 환경업체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더불어 최근 유례없는 폐기물 호황을 이끌고 있는 핵심인 매립장도 곧 확보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경주에서 매립장의 증량 적합통보를 받고 산업단지 내에 공사에 착수했다. 현재 분양을 위한 지자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2년 1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EMK의 볼트온 전략은 2022년 결실을 맺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티에코는 지난해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했지만 현재 액상폐기물 처리 레코드를 누적하는 과정에 있다. 누적한 처리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반도체 공장에서 배출되는 액상폐기물로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또, EMK울산도 액상폐기물 처리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지금 하고 있는 볼트온 투자들은 2022년께 완성될 것"이라며 "액상폐기물 처리와 매립사업을 증대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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