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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리츠운용, 대일빌딩 인수…알파리츠 편입 주목 옛 남양유업 본사, 정비구역 제외 호재…자회사 편입시, 세번째 자산 등극

신민규 기자공개 2020-02-20 13:05:39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9일 18: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리츠운용이 중구 남대문로에 있는 대일빌딩의 인수자로 나섰다. 과거 40년간 남양유업 본사로 사용됐던 건물로 DGB자산운용이 2년전 인수해 사용해왔다. 건물이 위치한 지역이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에서 제외됨에 따라 경쟁력있는 가격에 매수할지 주목된다. 시장에선 공모리츠인 신한알파리츠에 대일빌딩이 우량자산으로 편입될 경우 상당한 호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알파광교리츠는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았다. 신한알파광교리츠는 대일빌딩 인수를 위해 설립된 것으로 신한리츠운용은 매도자인 DGB자산운용과 인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대일빌딩은 1970년 준공 후 40년 넘게 남양유업의 본사로 사용됐다. 2018년 건물 전체를 리모델링해 DGB자산운용이 약 600억원에 인수했다. 거래비용 및 공실비용 고려시 650억 이상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뛰어난 입지 덕에 신한금융그룹, DGB금융그룹 등 우량한 임차인이 입주해 있다. 리모델링 1년 후인 최근 임차율은 90%를 초과했다.

특히 건물이 있는 부지가 최근 정비구역에서 제외된 점은 호재로 꼽힌다. 을지로2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에서 해당 건물은 제외돼 있다. 신한리츠운용이 빌딩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매수할 여지가 생겼다.

시장에선 신한리츠운용의 공모리츠에 대일빌딩이 편입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앞서 신한알파리츠는 판교 알파돔타워에 이어 용산 더프라임타워를 유상증자를 결의해 편입한 바가 있다.

지난해 신한알파리츠는 용산 더프라임타워 인수를 위해 670억원을 투자했다. 조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48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앵커리츠(Anchor REITs) 사상 처음으로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 청약에 나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발행규모의 절반을 담당했던 개인주주들은 유가증권 상장에 이어 유증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대표주관은 신한금융투자가 맡았고 공동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이 참여했다.

신한알파리츠가 세번째 자산으로 대일빌딩을 편입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공모리츠의 자산을 추가 편입하려면 유상증자를 위해 이사회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

신한알파리츠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신한리츠운용의 첫 개인 공모 상품이다. 판교 알파돔시티 6-4블록 오피스빌딩(5182억원)을 비롯해 자리츠 형태로 신한알파용산리츠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공모리츠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신한알파리츠가 세번째 자산으로 대일빌딩을 편입할 경우 투자자들의 반응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사회를 통해 자회사로 넣을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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