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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를 움직이는 사람들]'작지만 강한' 부동산·인프라자문팀…가파른 성장세②감평사·회계사로 구성…김정환·장주항·서광덕 등 주도

김병윤 기자공개 2020-02-25 16:49:48

[편집자주]

삼정KPMG는 '빅4'로 대변되는 국내 회계법인 가운데 하나다. 반세기에 걸쳐 국내 자본시장에 뿌리내리며 입지를 굳혔다. 특히 딜 어드바이저리 부문은 조 단위 거래가 일고 있는 자본시장에서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삼정KPMG 딜 어드바이저리 부문의 핵심 인물들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4일 06: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정KPMG 딜 어드바이저리(Deal Advisory) 부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조직이 부동산과 인프라 자문팀이다. 부동산·인프라 관련 거래가 늘면서 자문팀의 존재감도 확대되고 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시장에서 딜이 쏟아지면서 성장이 가장 기대되는 조직으로 꼽힌다.

부동산 자문팀 경우 2000년대 초 신설돼 운영 중이다. 1990년대 말 외국 자본의 국내 진출과 간접투자자산 운용업법 제정 등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간접투자시장이 확대되면서 필요성이 점증됐다. 삼정KPMG는 Restructuring(RS) 본부 내 부동산 자문팀을 별도로 만들며 시장 내 수요에 대응했다.

인프라 자문팀은 2008년 금융위기 후 만들어졌다. 인프라 자문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문인력을 확충하기 시작했다. 삼정KPMG 내 조직 구성은 늦은 축에 속하지만 최근 인프라 대체투자가 활발해짐에 따라 빠르게 입지를 구축하는 조직으로 평가된다.

◇김정환·장주항·서광덕·진형석 부동산 베테랑 간 시너지

부동산 자문팀은 △거래자문(Transaction Services) △최유효 활용방안 수립(Highest and Best Use Study) △타당성 검토(Feasibility Study) △CRE(Coporate Real Estate) 운용전략수립 △공공기관 부동산·인프라 개발·활용 자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딜 어드바이저리 2본부와 4본부 내에서 각각 운영되고 있으며, 감정평가사·회계사 등 90여명으로 이뤄졌다.

2본부 내 부동산 자문팀은 김정환 상무와 장주항 상무 등 3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2본부 부동산 자문팀 리더격인 김 상무는 부동산·인프라 대체투자의 강자로 불리는 맥쿼리증권 출신이다. 맥쿼리증권에서 실물 거래뿐 아니라 부동산 금융도 여럿 수행했다. 삼정KPMG로 적을 옮긴 후 △AK구로백화점 세일즈앤리스백 △평촌 지스퀘어 재무자문 △미국 나사오피스 재무자문 등 굵직한 부동산 관련 딜을 하며 베테랑의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삼정KPMG에 합류한 장 상무 역시 부동산 실물·재무자문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홈플러스 사당점과 용산구 복합시설(오피스·오피스텔) 등 부동산 거래뿐 아니라 건설사 구조조정, 골프장·NPL(Non Performing Loan) 인수·매각 자문도 다수 했다. 해외 부동산 거래와 사업 타당성 검토 작업도 담당했다.
김정환 상무(왼쪽), 장주항 상무

2본부 부동산 자문팀에는 일반 기업 등에서 부동산 업무 경력을 쌓은 인력도 다수 포진해 있다. 권기현 이사는 삼성물산·자산운용사 등을 거치면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노후주택임대 자문과 한국수자원공사의 산업단지 자문 등을 맡았다. 이종무 이사는 해외 인프라 사업계획수립을 담당하고 있다. 부동산자산신탁 전문업체 코람코자산신탁 등을 거치며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에서 발주한 베트남 중깟 도시개발 △이라크 태양광 프로젝트 △키르키즈스탄 병원프로젝트 등의 굵직한 해외 사업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4본부 내 부동산 자문팀은 2본부 대비 규모가 크다. 약 6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13개의 서브 비즈니스 유닛(sub business unit)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4본부 부동산 자문팀은 서광덕 상무와 진형석 상무가 중심이다. 서 상무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권에서 실적을 여럿 쌓은 인물이다. 인도네시아·필리핀·캄보디아·미얀마·중국 등 다양한 아시아국가에서 진행된 투자·개발 사업성을 검토했다. △롯데그룹의 호치민 뚜띠엠 복합단지 △양곤롯데호텔 개발 등이 서 상무의 대표 실적이다.

진 상무는 △메리츠종금증권 여의도 사옥 △메트로타워 △드림타워 등 국내 유명 부동산 실물자산 거래를 다수 자문했다. 적잖은 리스크를 안고 있는 난이도 높은 부동산 거래에도 다수 참여하며 경력을 쌓았다. 대우송도개발 파산법인 보유 부지 등 부실한 부동산 실물과 채권의 거래 자문을 맡았다. 최근 업무 영역을 더욱 넓히고 있다. 데이터 수요 증대로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데이터센터 자문 서비스 라인도 구축한 상태다.
서광덕 상무(왼쪽), 진형석 상무

특정 분야에서 두드러진 전문성을 보이는 인물도 있다. 심재훈 이사는 최근 거래가 급격히 늘고 있는 골프장 거래 자문을 여럿 맡았다. 마운트나인리조트·파가니카CC 등이 대표적인 실적이다. 골프장·리조트 개발운용 전문업체 레이크힐스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담당했다. 강경찬 이사는 14년 리테일시장 전문가다. 롯데그룹·신세계그룹 등 유통기업들을 대상으로 점포 효율화 작업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이커머스(e-commerce)의 영향력 확대로 유통산업 내 큰 변화가 일면서 강 이사의 전문성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대체불가' 인프라 자문, 김효진 상무 주축

인프라 자문팀은 현재 24명 정도로 구성돼 있다. 구성원 수가 많다고 볼 수 없지만 개개인의 능력은 우수해 '소수 정예 집단'으로 불린다. 공인회계사 외에도 공학 전공자 등 비회계사도 여럿 포진해 있다. 진입장벽이 높은 인프라 산업의 특성상 삼정KPMG가 경쟁사와 차별화하기 좋은 조직으로 꼽힌다.

인프라 자문팀의 리더는 김효진 상무다. 김 상무는 신용평가기관 포함 20년 넘게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행한 베테랑이다. 그는 실력뿐 아니라 리더십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2017년 삼정KPMG로 적을 옮긴 후 함께 일하던 인력 5명도 이후 삼정KPMG로 향한 점은 그에 대한 조직원의 신뢰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 김 상무는 삼정KPMG에 온 후 굵직한 실적을 여럿 기록했다. 대표적인 트랙레코드는 2018년 삼성증권·IBK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삼성자산운용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랑스의 덩케르크(Dunkirk)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인수한 건이다. 거래액은 8500억원으로 당시 국내 증권사 컨소시엄이 단행한 최대규모의 인프라 투자로 주목받았다.

김 상무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인물은 홍민성 이사와 정유철 이사다. 두 이사 모두 다른 회계법인에서 커리어를 시작, 신용평가기관을 거쳐 삼정KPMG에 안착했다. 홍 이사는 전통적 인프라를 담당하고 있다. 도로·항만·철도·발전 등 민관(民官) 협력 사업을 여럿 맡았다. 김 상무와 함께 덩케르크 LNG 터미널 인수 건에도 힘을 보탰다. 정 이사는 환경·데이터센터·통신·파이프라인 등 분야를 담당하고 있으며, 폐기물 자원순환시장 내 인수·합병(M&A) 자문도 맡고 있다.

김 상무는 "인프라 분야는 시설마다 특성과 리스크가 다르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관여해 희소성과 높은 진입장벽을 갖고 있는 영역"이라며 "시장과 정책, 수익성과 공공성 등을 두루 읽어야 하는 분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정KPMG 인프라 자문팀은 조직원 모두가 업계의 이슈를 파악하고 학습하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인프라 업무 10년 안팎의 시니어그룹과 주니어그룹이 조화를 이루며 인프라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김효진 상무, 홍민성 이사, 정유철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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