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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마코리아 "韓-이스라엘 교육시장 교두보 마련" 첫 교육 펀드 결성, '헬렌도론코리아' 투자…교육사업 투자 강화

방글아 기자공개 2020-02-24 09:53:14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0일 17: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요즈마그룹코리아가 교육사업 투자 확대를 통해 이스라엘과 국내 교육시장을 잇는 교두보 역할에 나선다. 첫 투자처로 헬렌도론에듀케이셔널그룹(HDEG)의 한국 자회사 헬렌도론코리아(HDK)를 점찍었다. HDK를 중심으로 크고 작은 인수·합병(M&A)을 추진해 국내 교육시장에서 선진 경영 방식을 선보이고 성숙단계 진입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요즈마그룹코리아는 최근 설립 후 처음으로 교육부문 투자 목적 펀드를 결성하고 HDK에 4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2013년 설립된 HDK는 HDEG는 영국 런던 출생 유대인 언어학자 헬렌 도론(Helen Doron) 회장이 세운 HDEG의 한국 자회사다. HDEG는 아이들이 언어를 배울 때 스트레스 없이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모국어 습득 방식의 교육적 철학을 바탕으로 개발한 커리큘럼으로 성장한 곳이다. 전 세계 37개국에서 1000개 이상의 교육 센터를 운영 중이다.

현재 유럽 영어 교육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HDK는 HDEG의 해외법인 중에서 도론 회장의 아들 베나야 요엘 도론(Benaya Yoel Doron) 대표가 직접 챙기고 있다. 100% 자회사 형태로 운영돼 온 HDEG의 해외법인 가운데 처음으로 요즈마그룹코리아를 통해 외부 투자를 유치했다.

HDK는 그간 현지화를 거쳐 영유아 교육 시장(영어 유치원)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설립 첫해 동탄신도시에 첫 직영 영어유치원을 오픈한 데 이어 2016년 경기도 일산과 부산으로 확장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신도시를 중심으로 영어유치원과 영어학원 가맹사업을 강화하는 등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인천과 경기도 시흥, 충남 천안 등에 3개 영어유치원과 2개 교육센터를 추가 오픈했다.

올해는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한 키즈에이원(Kids Aone)과 요즈마그룹코리아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다양한 사·국공립 유치원을 대상으로 가맹 사업 확대하고 매출 성장도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서울 강남에 직영 유치원을 확보해 2021년 상반기 공식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또 이러닝(E-learning) 서비스 개시로 기존 영유아 중심에서 홈스쿨링과 초중등 교육으로까지 커비리지를 넓혀가고 있다. 유엔빌리지에 개설할 예정인 직영 유치원은 향후 가맹 사업과 교육 콘텐츠 관리를 위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론 회장은 "탄탄한 교육 철학에 바탕을 둔 교육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성장해 왔다는 점에서 (HDEG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한국의 아이들이 보다 즐겁고 창의적인 영어 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요즈마그룹코리아는 HDEG가 2014년 중국에 진출해 학생 수 기준 연평균(CAGR) 52.3%, 매출 기준 263.2% 등 고공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 HDK도 지난 지난 3년 동안 직영점만으로 연평균 27%의 빠른 성장을 이뤄 왔다.

이번 HDK를 시작으로 교육사업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출생률 감소에도 1인당 교육비 증가로 전체 교육시장 규모는 확대된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발견했다. 요즈마그룹코리아는 국내 교육산업 전반의 성숙화를 도모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정하고 HDK를 중심으로 교육사업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동준 요즈마그룹코리아 부사장은 "소규모 학원 위주의 국내 교육시장은 아직 성숙도가 낮아 경영 고도화 등을 통한 업사이드 포텐셜이 높다"며 "지속적인 교육사업 투자 확대로 이스라엘과 한국 교육 시장의 가교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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