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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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시총분석]알테오젠·삼천당제약, 바이오시밀러 기대로 급등하락장 속 시총 20위권내 13곳 순위 변동…메드팩토·코아스템도 '두각'

강인효 기자공개 2020-02-24 08:18:17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4일 08: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한 주(2월 17~21일) 코스닥 제약·바이오기업의 시가총액 순위는 큰 변동성을 보였다. 시총 상위 20위권 내에서는 6개 종목이 직전 주보다 순위가 상승했지만, 7개 종목은 순위가 하락하는 등 총 13곳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알테오젠과 삼천당제약의 상승세가 무섭다. 두 회사 모두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다. 반면 상위권에 이름을 꾸준히 올렸던 메지온은 개인이 '팔자'로 돌아선 탓에 주가가 급락하며 순위가 4계단이 떨어졌다.

20위권 밖에서는 메드팩토와 코아스템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특히 코아스템은 주력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인 루게릭병(ALS·근위축성 측삭경화증) 치료제 '뉴로나타-알'의 미국 3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25% 이상 뛰었다.

◇알테오젠·삼천당제약, 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개발업체 '투톱' 주목

삼천당제약은 시총 20위권 종목 중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한 주간 주가는 20% 오르며 시총 순위도 19위에서 12위로 껑충 뛰었다. 시총도 1조원에 육박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주력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및 기술수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삼천당제약은 이달 초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인 'SCD411(개발명)'의 비임상시험(동물실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임상 3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주 가진 기업설명회(IR)에서 삼천당제약은 SCD411의 미국과 유럽 파트너를 선정했다고 공개하면서 글로벌 기술수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는 작년 3월 일본 센쥬제약과 SCD411에 대한 독점판매권 및 공급 계약을 이미 체결한 바 있다.

이달 초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한 알테오젠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주 6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직전 주 알테오젠의 순위는 8위였다. 다만 지난주 한때 주가가 10만원을 넘어섰지만, 소폭 조정을 거치면서 지난 한 주간 주가 변동은 없었던 것으로 회귀했다.

알테오젠도 삼천당제약과 마찬가지로 주력 파이프라인이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인 'ALT-L9(개발명)'이다. ALT-L9은 오리지널 제형 특허를 회피한 고유의 제형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아일리아의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오는 2024년 국내에서 출시된 뒤 이듬해 유럽에서 제형 특허와 상관없이 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ALT-L9은 지난주 국내 임상 1상에 돌입했다. 임상 승인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중에선 국내 최초였다.

지난 한 주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도 직전 주보다 13.67포인트(2.01%) 내린 667.99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의 약세 속에서 시총 상위 톱 5위권 종목들도 하락세를 면치는 못했지만, 순위에 큰 변동은 없었다. 다만 5위 메지온은 개인 투심 악화로 인해 15% 급락하며 9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헬릭스미스, 젬백스, 클래시스 등이 10% 넘게 하락하며 순위에 일부 조정이 있었다. 젬백스는 9위에서 10위로, 클래시스는 12위에서 17위로 떨어졌다. 헬릭스미스는 12%나 급락했지만 시총 순위는 7위를 유지했다.



◇메드팩토·코아스템, 주력 파이프라인 기대감

시총 순위 20위권 밖에서는 메드팩토와 코아스템이 두각을 보였다. 지난 한 주간 메드팩토는 11%, 코아스템은 26%나 주가가 급등했다. 두 회사 모두 주력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 덕분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메드팩토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항암 신약 '백토서팁(성분명)'이다. 메드팩토는 지난 20일 백토서팁과 항암제 '오니바이드(성분명 나노리포좀 이리노테칸)' 기반 요법을 병용하는 췌장암 마우스(실험용 쥐) 모델 대상 동물실험 결과를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백토서팁이 췌장암 전이를 억제하는 유전자 생성에 기여한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추가적인 임상을 통해 췌장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요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아스템은 지난 19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주력 파이프라인인 ALS 치료제 '뉴로나타-알'의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30일 이내 FDA의 기타 의견 사항을 수령하지 않을 경우 코아스템은 미국 임상 3상을 시작하게 된다.

코아스템이 자체 개발한 뉴로나타-알은 2014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 완료를 조건으로 국내 4호 줄기세포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2015년에는 국내 임상 3상 IND를 승인받은 바 있다.

코아스템은 현재 미국 임상 3상 계획과 동일하게 뉴로나타-알 국내 임상 3상에 대한 식약처의 임상 계획 변경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임상 계획 변경 승인을 받게 되면 하나의 임상으로 한국과 미국의 임상 3상 승인을 동시에 받아 진행하는 국내 최초의 사례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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