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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우산, 참신함·합리적 출자전략 화제 확약 없애고 서류 간소화…운용자산 성장세도 가팔라

한희연 기자공개 2020-02-25 16:48:28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4일 13: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초 상당수 기관들이 연달아 사모대체 분야 블라인드펀드 선정 공고를 내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중앙회의 노란우산이 라이징스타로 주목받는 분위기다. 대체투자 분야 출자 규모를 확 키운 노란우산은 올해부터 출자펀드 규모에 맞춰 리그별로 따로 경쟁을 유도하는 방식을 구사하고 있다. 출자공고의 세부적인 내용도 이전에 비해 합리적으로 개선돼 운용사(GP)들 사이에서 호평이 나오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은 최근 국내 블라인드 PEF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중순 공고를 냈으며 600억원을 3개 위탁사에 배분할 예정이다. 현재 숏리스트에 들어간 운용사를 대상으로 상세실사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선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분야는 블라인드펀드 중 중소형 PEF를 대상으로 한다. 노란우산은 지난 1월 공고에서 '최종 결성 규모 2000억원 이하인 경영참여형 PEF'를 이번 위탁운용사 선정의 기준으로 삼았다. 2000억원을 기준으로 펀드 사이즈를 구분해, 비슷한 체급의 운용사들끼리 리그별로 따로 경쟁을 진행하겠다는 의미다.

통상 출자기관들은 1년에 한번 정도 씩 정기 출자사업을 진행하곤 했는데 '루키'리그를 따로 운영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펀드 규모로 시기를 달리해 출자사업을 진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따라서 이번 시도는 상당히 참신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2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대상으로 하는 출자 사업은 하반기에 또 한차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노란우산의 출자공고를 본 운용사들은 고심의 흔적이 묻어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정 비율의 투자확약서(LOC) 확보 요건을 과감히 삭제해 신규 펀드레이징에 착수하는 운용사들의 참여의 폭을 넓힌 것은 그 방증이다. 또 서류 제출 방식에 있어서도 대부분 소프트카피로 받고, 하드카피의 경우 최소한으로 필요한 범위내에서만 제출하라고 안내하고 있어 상당히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노란우산은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사업단에 소속돼 있던 자산운용본부의 분리·독립으로 역할이 더 커졌다. 지난해 초 선임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자산운용부문 전문성과 독립성을 키우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5월에는 정두영 전 과학기술인공제회 자산운용본부장(CIO)을 새로 선임, 이후 조직 정비와 전략 수립 등의 효과가 올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노란우산은 자산운용규모 성장세로도 운용사들 사이에서는 떠오르는 라이징스타로 평가받고 있다. 노란우산의 운용자산은 지난 2019년 6월말 기준 10조6073억원이다. 2016년 5조3867억원이었던 자산규모는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중 대체투자 규모는 2016년 2847억원에 불과했지만 2019년 6월말 1조1183억원으로 증가했다. 2019년 자산운용 계획 상 연간 자산운용규모는 11조6000억원, 이중 대체투자 비중은 13%인 1조5080억원 수준이었다. 올해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대체투자에 6000억원 정도를 할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운용사 한 관계자는 "여러 연기금과 공제회 중에서도 노란우산은 향후 주목할 만한 LP"라며 "소기업·소상공인의 증가세를 감안하면 운용자산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다만 대체 부문의 경우 아직 (실패 포함)운용 경험이 부족하고 시스템이 이제 막 갖춰진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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