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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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파장]완성차·부품사 단체도 ‘숨죽이기’자동차산업협회, 산업발전 포럼 연기…자동차산업협동조합, 조찬모임·정기총회 영향 받아

김경태 기자공개 2020-02-26 08:02:39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5일 11: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업계의 기업뿐 아니라 관련 단체도 숨죽이고 있다. 완성차업체의 모임인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이번주 진행하려던 포럼을 내달로 미뤘다. 부품사 모임인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애초 계획했던 행사를 취소했고, 잇달아 일정과 계획을 조정하고 있다.

◇자동차산업협회 포럼 연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모임이다. 협회는 애초 이번 주 수요일(26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자동차회관 대회의실에서 '제2회 산업 발전포럼'을 개최하려 했다. 주제는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현안 진단'으로 국내 산업 전반의 성장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 활력을 높일 수 있는 주요 산업 분야별로 대응 방안을 모색하려 했다.

자동차산업협회뿐 아니라 관련 업종의 단체 등 총 26곳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계획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중견기업연합회, 한국석유화학협회, 한국철강협회, 한국 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이 참여하려 했다. 개회사 겸 기조발언은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이 맡고,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이 축사를 할 예정이었다. 주제발표와 토론에는 산업연구원, 대한상의, 한국행정연구원 등의 소속 연구원과 팀장, 대학 교수 등이 모습을 드러내려 했다.

코로나19가 급격한 확산 조짐을 보이던 때도 자동차산업협회는 행사를 추진하려 했다. 지난주 금요일(21일)에 공문을 보내 행사는 예정대로 개최할 것이라 설명했다. 다만 안전을 위해 행사 지침 등을 마련했다. 행사장 입구에 손소독제, 체온측정기 등을 준비하고 사람의 손이 빈번히 접촉하는 승강기 버튼이나 문고리, 손잡이 등에 대해서도 매일 소독·청소를 실시했다. 참석자들도 모두 마스크를 쓰도록 권고했다. 협회는 이번 포럼을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합리적으로 행동하고 생활해 가는 계기로 만들어 가자"고도 독려했다.

하지만 지난주 주말을 거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상황이 더욱 심각하게 돌아가자 자동차산업협회도 결국 의지를 꺾을 수밖에 없었다. 어제(24일)에 "행사를 부득이 2주 후인 3월 11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자동차산업협회는 3월에 연기된 포럼뿐 아니라 다른 대규모 행사도 치러야 해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재공지한 포럼일의 일주일 뒤인 3월 18일에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등과 함께 사상 처음으로 '수소모빌리티+쇼'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 역시 연기하기로 했고 이날 외부에 밝힐 예정이다.

이승훈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사무총장은 "행사는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날 중으로 자동차산업협회를 통해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이사장 선임 결정 앞둔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정기총회 계획 조정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국내 자동차부품사들의 모임이다. 조합은 매달 한 차례 조찬모임을 하면서 친목을 도모하고 업계 현황과 전망에 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에는 15일에 행사를 개최했고 약 4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초동 본관에서 김경유 산업연구원 시스템산업연구실장이 '2020년 자동차산업 전망과 이슈'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달에는 19일에 조찬모임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때문에 행사를 취소했다. 이에 따라 그날 아침 방문한 서초동 본관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이어 이번주 목요일(27일) 열릴 예정이던 정기총회도 조정됐다. 애초 본관이 아닌 서초구 소재 모처에서 홀을 빌려 정기총회를 열려고 했지만, 간략히 서면결의로 대체하기로 했다. 역시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행사 축소다.
출처: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조합은 이번 정기총회에서 중요 사안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조합의 이사장 임기 만료가 다가왔고, 이사장 선임 안건을 다뤄야 하기 때문이다. 현 이사장은 워터펌프와 오일펌프 등을 제조하는 자동차부품사 '지코' 대표이사인 신달석 회장(사진)이다.

그는 2005년 2월말 조합의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그 뒤 임기 4년이 만료되는 2008년, 2012년, 2016년에 중임하면서 지속적으로 조합을 이끌었다. 이번에도 4년의 임기가 끝나면서 조합이 정기총회에서 이사장 선임 건을 다루게 됐다.

자동차부품업계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신 회장이 앞으로도 조합을 이끌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이사장 선임과 관련해 신 회장이 단독 후보로 추대됐기 때문이다. 이번 주 27일에 서면 결의를 거친 후 조만간 임시총회를 열고 해당 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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