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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마켓컬리' 오아시스마켓, 첫 자본유치 한투파 100억 투자...새벽배송 성장 잠재력 '매력'

조세훈 기자공개 2020-02-28 12:10:00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5일 11: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켓컬리의 대항마로 떠오른 오아시스마켓이 첫 번째 투자유치에 나선다. 오프라인 매장과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결합해 급격한 성장을 이루면서 주목을 받은 업체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프리IPO(상장전 투자) 개념으로 100억원 가량 투자할 계획이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오아시스마켓이 발행한 전환사채(CB) 100억원을 인수키로 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새벽배송을 시작한 지 1년 반 정도 밖에 지나지 않은 오아시스마켓의 높은 성장세에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오아시스마켓의 모회사는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지어소프트로 지분 79.43%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 8월 새벽 배송을 시작한 오아시스마켓은 신선식품을 반값으로 파는 전략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특별한 마케팅 없이 서울 강남권의 주부, 직장맘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단기간 내에 마켓컬리, 헬로네이처 등 국내 새벽배송 시장을 선점한 업체들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신선식품 유통업체인 오아시스마켓은 오프라인 마트를 운영하는 회사로 출발했다. 2011년 10월 설립 이후 직영 매장 38곳을 포함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장 수를 71개까지 늘렸다. 소비자 생활협동조합(우리생협) 출신들이 모여 만든 이 업체는 중간 유통 과정을 생략한 산지 직송 등 생협 운영 노하우를 이용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다른 새벽배송 업체와 달리 오프라인 매장을 갖춘 지점이 강점으로 거론된다. 온라인 상품 대부분은 매장에서 판매된다. 매장에선 오후 4시 이전까지 주문을 받아 당일 배송한다. 온라인 새벽배송, 오프라인 매장의 당일배송이 가능한 구조다. 재고 물량 관리도 탄력적이다. 통상 온라인 채널은 창고 보관, 배송 등의 기간을 감안해 유통기한이 남아 있어도 폐기하는 일이 많다. 오아시스마켓은 이런 물량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소화할 수 있어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이런 강점으로 새벽배송업체 대부분이 적자를 내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영업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2018년 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3분기까지 12억의 흑자를 올렸다. 매출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오아시스마켓의 매출은 지난 2017년 787억원, 2018년 1111억원, 2019년 3분기 누적 1071억원을 기록하며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 매출만 400억~500억원 가량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오아시스마켓의 하루 배송건수는 지난 23일 기준 1만4000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 발발 전(6000건)의 두 배 이상으로 훌쩍 뛰었다.

투자유치를 받은 오아시스마켓은 추후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유치 전 한 전략적투자자(SI)가 300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의향을 보였지만 매각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FI 투자 조건에 IPO 강제 조항은 없으며, 풋옵션 조항(연 8%)만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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