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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계열사·CEO' 성과평가 수익성·효율성 초점 주주수익률도 높은 배점…고객가치평가는 올해부터 반영

고설봉 기자공개 2020-02-26 14:07:48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5일 11: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9 계열사 성과평가'가 진행되는 가운데 신한금융그룹이 계열사 및 CEO 평가에서 주안점을 두는 요소는 무엇일까. 평가 기준인 핵심성과지표(KPI)에서 가장 배점이 높은 항목은 총주주수익률과 조정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수익성 지표다. 이와 함께 판관비 등 경비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줄였는지 평가하는 총이익경비율(CIR)도 중요 항목에 포함됐다.

다만 올해부터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강조하고 있는 고객가치 관련 평가는 2019 성과평가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고객과 점접을 얼만큼 넓혔는가를 평가하는 항목은 있지만 상대적으로 배점이 낮다. 손실 및 리스크 통제에 대한 평가항목인 위험조정자본수익률은 가장 낮은 가중치를 뒀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월 중순 실적발표 이후 계열사 및 CEO들에 대한 성과평가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수립한 KPI를 기준으로 정량평가를 실시한다. 지난해 각 계열사들이 거둔 실적을 기반으로 각 부분별 산식을 대입해 점수를 매긴다. 각 항목별 배점을 종합해 총점을 낸다. 이를 통해 각 계열사 순위를 매기고 CEO들의 고가에도 반영한다.

신한금융지주가 2019 KPI에서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수익성이다. 신한금융지주 2019 KPI에 따르면 가장 배점이 높은 항목은 조정 ROE와 CIR이다. 각 배점은 20점씩이다. 조정 ROE가 수익성을 얼만큼 끌어올렸는지 평가하는 항목이라면 CIR은 각종 비용 지출을 얼만큼 효율적으로 통제해 원가를 절감했는지 따지는 항목이다.

조정 ROE는 영업순이익을 조정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조정자기자본은 전기말 연결 대차대조표(B/S)상 자본총계에서 자본조정을 빼고, 회기 중 증자 및 감자분을 더하거나 뺀 값(조정자기자본=전기말 연결 B/S상(자본총계­자본조정)±기중 증감자)으로 나눈다. 대부분 계열사가 회기중 증자 및 감자가 일어나지 않은 만큼 자본총계와 자본조정 증감에 따라 조정자기자본이 결절된 것으로 보인다.

CIR은 금융회사가 벌어들인 총이익 중 인건비 등 판관비로 지출되는 비율을 뜻한다. 해당 숫자가 낮을수록 경영 효율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대상회사는 KPI 평가대상 자회사가 모두 포함된다. 이때 IFRS 기준 연결제무제표를 적용하는데, 신한은행과 신한대체투자운용은 개별 재무제표를 적용한다. 판관비의 경우 연결 손익계산서(PL)상 일반관리비에서 명퇴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은 제외한다. 총이익은 연결 손익계산서상 세전이익에 대손비용(신한카드의 경우 상각채권추심이익 포함)과 판관비를 더한다.


다음으로 배점이 높은항목은 총주주수익률, 조정 ROA(총자산순이익률), 실질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다.이다. 각각 15점씩 배점된다. 총주주수익률의 경우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배점이 높다. 조정 ROA는 수익성 지표이고, 실질고정이하여신비율은 건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요소다.

총주주수익률은 총 2가지 평가 항목을 적용한다. 첫번째는 상대주가상승률이 0보다 크거나 같을 경우에 대비한 평가방식((1+상대주가상승률(RTSR)×0.5+절대주가상승률(ATSR)×0.5)이다. 두번째 방식은 상대주가상승률이 0보다 작을 때를 가정한 평가방식(1+상대주가상승률(RTSR)×1.5+절대주가상승률(ATSR)×0.5)이다.

조정 ROA는 영업수이익을 총자산(평잔)으로 나눠 평가한다. 조정 ROE가 자기자본대비 수익률을 평가하는 항목이라면, 조정 ROA는 총자산의 증가에 따른 수익률을 산출하기 위해 활용한다.

NPL비율은 재무건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항목이다. NPL비율은 ‘Σ(대상회사 고정이하 여신+당해년도 상·매각액)/Σ(대상회사 무수익산정대상여신+당해년도 상·매각액’의 산식을 대입해 산출한다. 부실채권의 증가 추이를 살펴 리스크에 잘 대응하고 있는지를 들여다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고객가치 관련 평가요소는 배점이 10점이다. 이마저도 고객가치를 얼만큼 높였는가를 평가하는 것이 아닌, 고객과의 접점을 얼만큼 형성했는지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평가는 실적에서 목표를 나눈 값으로 도출한다. 그룹 활동성 고객수 목표 50%, 그룹 활동성 고객 교차율 목표 50%를 합산한다. 지난해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설정한 고객수는 중복포함 1902만명이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주주들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게 주가”라며 “실적이 좋아야 주가가 부양되는 만큼 수익성 지표들을 중심으로 성과평가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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