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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현대' 현대첨단소재, 첫 사모채 발행 기관 보증 덕 3년물 금리 1.77%…정의선 부회장 사촌 소유

이경주 기자공개 2020-02-27 14:05:13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5일 1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범현대가 기업인 현대첨단소재가 설립 후 처음으로 사모채를 발행했다. 주요 기관이 보증을 선 덕에 AA급 발행사들이 받는 금리로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첨단소재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사촌관계인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이 개인 소유하고 있는 회사다.

현대첨단소재는 24일 100억원 규모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가 2023년 2월 24일까지인 3년물이다. 보증채인 덕에 표면이율은 1.77%로 낮게 책정됐다. 이날 한국자산평가 기준 AA- 3년물 평균금리인 1.748%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보증을 선 기관은 공개되지 않았다. 주관사와 인수기관은 하나금융투자다.

현대첨단소재는 수익성이 열위한 중소기업이다. 2018년 매출이 589억원에 불과하고 영업이익 10억원에 당기순손실 4억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보증을 받아 초저금리로 회사채 발행에 성공한 것은 현대차그룹 계열이라는 프리미엄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현대첨단소재는 플라스틱 제조업체로 정일선 사장 개인회사다. 정 사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머티리얼이 또 다시 현대첨단소재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옛 사명이 만도신소재로 현대머티리얼이 2017년 한라그룹으로부터 인수하면서 현대차그룹으로 편입됐다.

현대첨단소재는 현대차그룹 편입 이후 계열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2017년 현대케피코를 통해 8억6453만원의 매출이 일어났다. 현대케피코는 현대차의 100% 자회사다. 유사시 현대차그룹이 지원할 가능성이 높은 대목이다.

현대첨단소재는 이번 사모채로 마련한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재무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2018년 기준 총차입금은 210억원, 차입금의존도는 52.2%다. 부채비율은 240.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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