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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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스타일운용으로 '짧은 안타' 노렸다"[올해의 변액보험 하우스] 교보생명 "글로벌 불확실성, 발빠른 리밸런싱으로 극복"

허인혜 기자공개 2020-02-27 12:39:11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6일 14: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9년 글로벌 불확실성이 짙어지던 시기, 생명보험업계가 대응에 고전하고 있을 때 교보생명은 도입 5년차 '스타일운용'의 덕을 톡톡히 봤다.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 국면을 예의주시하고 주식편입 비중을 즉각적으로 리밸런싱한 덕에 국내 주식형 펀드를 포함해 모든 유형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홈런보다는 배트를 짧게 잡고 잦은 안타를 노린 점이 특히 유효했다.

'2020 코리아 웰스매니지먼트어워즈(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 올해의 변액보험 하우스 주인공은 교보생명이다. 교보생명은 2019년 변액보험 순자산 15조2943억원을 기록하며 15조원의 벽을 넘었다. 2018년 14조3346억원을 기록한 것보다 약 1조원 가까운 새 자금이 유입됐다.

the WM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교보생명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유형은 '글로벌배당주식형'이다. 연초후 23.12%의 수익을 냈다. 글로벌배당주식형과 글로벌주식형, 이머징마켓이 속한 해외투자 주식형의 연초후 수익률이 20.91%로 가장 높았고 국내투자 주식형의 성과도 11.34%로 긍정적이었다. 이밖의 모든 유형에서 플러스 수익이 났다.

조영삼 교보생명 변액자산담당 상무(사진)는 2015년 도입한 스타일운용이 불안정한 국제 정세를 헤쳐나가는 데 가장 주효한 전략이었다고 전했다. 스타일운용은 주식 자산군을 규모와 성격에 따라 세분화한 뒤 시장 상황에 맞춰 투자 지형도를 다시 그리는 방법이다. 본래 반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을 1~3개월로 대폭 축소하면서 시장 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이 가능해졌다.

조 상무는 2019년을 '예측하기 쉽지 않았던 해'라고 설명했다. 한·일무역갈등과 미·중무역분쟁 등 글로벌 정치·경제적 화두가 주가와 금리 움직임을 좌우하며 변동성이 컸다는 분석이다.

교보생명은 한 방의 홈런보다 안타를 노리는 전략으로 한 해의 수익률을 방어했다. 조 상무는 "금융시장이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상승과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지 않고, 배트를 짧게 잡고 홈런보다는 안타가 필요한 시점으로 인식했다"며 "금융시장에 지나친 두려움이 상존하는 경우에는 주식편입비중을 확대하고 지나친 희망이 상존하는 경우에는 주식비중을 축소하는 등 주식편입 비중을 적극적으로 구사했다"고 답했다.

채권형 펀드에도 스타일운용을 적용했다. 글로벌 무역분쟁과 경기둔화가 지속되는 구간에서는 채권 듀레이션을 늘리고 기준금리 이하의 금리수준에서는 듀레이션을 축소하는 방식이다.


2020년에도 스타일운용 기반의 수익률 추구 전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 상무는 "2020년에도 글로벌 경기둔화 등 국제적인 흐름에 시장이 따라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내주식의 경우 시장흐름 변화에 탄력적인 대응을 지속하되 대형주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채권형은 지속적으로 듀레이션 확대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교보생명은 2020년 해외형 펀드를 확대 신설하며 투자 지형도를 넓힐 전망이다. 국내형 위주로 구성된 기존의 변액보험 펀드에 해외형 펀드를 더해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목표다. 내부에는 변액자산운용팀 내에 관리파트를 신설해 자산운용의 독립성을 높이겠다고 조 상무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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