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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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 에어릭스 몸값, 얼마에 결정될까 희망가 500억 내외…재무구조 부실 디스카운트 요인

한희연 기자공개 2020-02-27 12:34:49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6일 17: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영권 매각이 추진중인 집진기 등 대기환경설비 전문업체 에어릭스의 몸값은 대략 어느 정도일까.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이라는 신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에어릭스의 성장 잠재력을 원매자들이 얼마나 긍정적으로 평가해줄 수 있는지 관심이 모인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어릭스의 최대주주인 클리어워터캐피탈파트너스(Clearwater Capital Partners: CCP)는 경영권 지분매각을 타진하고 있다. CCP는 에어릭스의 지분 97.25%를 보유하고 있다.

CCP에게 에어릭스는 상당히 장기 포트폴리오다. 2008년 당시 지엔텍(현 에어릭스)의 모회사인 지엔텍홀딩스에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이 회사와 인연을 맺었다. 97% 이상의 에어릭스 지분을 확보한것은 지난 2012년으로 올해까지 햇수로 9년째 보유하고 있는 포트폴리오다.

지난 9년간 에어릭스의 실적은 부침을 거듭했다. 2012년 785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4년 963억원까지 증가했지만 이후 다시 800억원대를 보이다 2018년 다시 900억원대를 회복했다.

2012년 22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에어릭스는 이듬해인 2013년 16억원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이후에도 실적은 별반 나아지지 않았다. 특히 2017년에는 7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손실폭이 커지기도 했다. 2018년에는 23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내며 다시 흑자전환됐다.


M&A시 몸값산정의 기준이 되는 상각전이익(EBITDA)은 2018년 기준으로 32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작년 감사보고서는 아직 나오기 전이지만, 2019년 에비타는 50억원대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에비타멀티플을 어느 정도로 적용하느냐에 따라 기업가치가 달라지게 되는데 통상적으로 제조업체에 적용되는 10배 내외를 곱해 보면 2018년 기준 기업가치는 320억원 내외로 계산된다. 2019년 예상 에비타인 50억원을 적용해 보면 기업가치는 500억원 내외로까지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감사보고서상 에비타는 매도자 측이 산정한 조정 에비타와 다소 차이를 보일 수 있다.

2018년 말 기준 에어릭스의 순차입금 41억원을 감안한 지분가치는 2019년 예상 실적 기준 489억원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매각 측이 경영권 지분 매각 금액으로 500억원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포스코라는 확고한 파트너십과 스마트팩토리라는 신사업에 도전에 대해 원매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 매도자와 원매자 측 가격 갭은 비교적 쉽게 좁혀질 여지도 있다.

다만 지난 몇년간 실적 부침이 심한데다 매출처 다변화가 현실화 되지 못했다는 점 등 원매자들이 제기할 가격 할인 요인 또한 다수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재무여력은 다소 불안한 편이다. 회생 졸업 후 200억원 내외를 보이던 에어릭스의 자본 총계는 2014년 이후 계속 줄어들더니 2017년 대규모 결손이 반영되며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2018년 기준 자본총계는 15억원 정도로 납입자본금 180억원에 한참 못미친다. 부채비율의 경우 2012~2014년중 150% 내외를 보였지만 이후 계속 악화돼 2018년 기준 2466%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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