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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 상위사도 수주 보릿고개…7곳 중 4곳 목표 미달 [건설리포트]삼성물산·대림산업·GS건설·포스코건설 부진…대우·현대·현대ENG, 업황침체 불구 선전

신민규 기자공개 2020-02-28 08:21:07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7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공능력평가 상위권에 포진한 대형 건설사도 수주 보릿고개를 쉽게 넘진 못했다. 상위 7곳 가운데 지난해 수주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곳은 절반이 채 되지 않았다. 대우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목표치를 근소하게 넘겼다. 나머지 4곳은 내부 목표에 모두 미달했다. 먹거리 확보가 부진한 탓에 삼성물산과 GS건설은 실제 외형이 둔화되기도 했다.

국내 주요 대형 건설사 7곳(표 참고) 중에서 지난해 제시한 수주목표를 달성한 곳은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대우건설로 나타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9년 9조7000억원을 목표치로 제시해 10조8000억원의 신규수주를 달성했다. 목표달성률이 111%로 가장 높았다. 2018년(9조4060억원)과 비교해봐도 15%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역시 경기침체에도 수주 먹거리 확보에서 선전했다. 현대건설은 2018년 19조원대에서 지난해 24조3000억원으로 수주실적이 28% 늘어났다. 목표로 제시했던 24조1000억원을 넘겼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0조8000억원의 수주실적으로 목표치인 10조5600억원을 근소하게 넘겼다.



시평 상위권의 나머지 건설사들은 다소 부진했다. 시평 1위인 삼성물산은 11조7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지만 지난해 10조6920억원을 달성하는데 그쳤다. 목표달성률은 91%였다. 4분기 뒷심을 발휘했지만 2018년 신규수주(10조7000억원) 실적을 유지하기도 버거운 한해를 보냈다.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의 수주목표 달성률은 각각 75%, 73%에 머물렀다. GS건설은 10조원대를 넘긴 했지만 목표치였던 13조4700억원에는 다소 미달했다. 2018년 수주실적(10조9220억원)에도 못 미쳤다. 포스코건설은 10조원에서 8조6000억원으로 신규수주가 줄었다.

대림산업은 절대적인 신규수주 자체가 상위 건설사 중에 가장 적었다. 지난해 수주금액은 6조7570억원으로 목표치인 10조원대의 66%를 달성하는데 그쳤다. 2018년 8조7890억원보다도 적었다.

시장에선 신규 먹거리 확보가 수주잔고로 이어질 경우 매출 타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장은 매출 외형이 유지되고 있지만 수주부진이 장기화되면 재무지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삼성물산과 GS건설은 지난해 매출이 꺾였다. 삼성물산은 30조76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018년(31조2000억원)보다 뒷걸음질쳤다. 매출 목표치(31조5000억원) 98% 수준을 달성하는데 그쳤다. GS건설은 2018년 13조원대에서 지난해 10조원으로 매출외형이 저하됐다. 지난해 목표치(11조3000억원)를 다소 보수적으로 잡았지만 실제 외형은 이를 밑돌았다. 목표달성률은 92%였다.

나머지 건설사들은 매출 외형은 유지했다. 다만 대우건설의 경우 목표치 자체가 전년대비 적은 편이라 빛이 바랬다. 2018년 10조원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목표치 자체를 8조6400억원으로 보수적으로 잡았다. 실제 매출은 8조6510억원이었다. 대림산업 역시 목표는 달성했지만 외형 자체는 2018년보다 줄었다. 2018년 11조원에 육박했던 매출은 지난해 9조7000억원대로 떨어졌다. 대림산업은 영업이익이 30% 이상 성장해 실속을 챙겼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상위사 중에선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매출 6조8010억원으로 가장 선전했다. 목표치인 6조1000억원을 크게 상회한 덕에 111%의 달성률을 보였다. 2018년 매출 6조2800억원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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