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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우산, 사모대체 출자 결과 발표 지연되나 중기부 승인 거쳐야…대면보고 절차 남아

김병윤 기자공개 2020-03-18 10:20:53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7일 10: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KBIZ) 공제사업을 담당하는 노란우산의 사모대체 분야 출자사업 결과 발표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행법상 출자사업의 주무관청인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의 승인이 아직 떨어지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이 확산된 터라 중기부 대면보고 등 남아있는 일정의 불확실성이 짙어졌다는 평가다. 다만 노란우산이 선발한 최종 위탁운용사 3곳의 변경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17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은 중기부에 '2020년도 국내 블라인드펀드 PEF 선정' 결과를 공문으로 보내놓은 상태다. 노란우산은 2주 전 즈음 최종 위탁운용사 3곳을 뽑은 후 개별 통보했다.

하지만 최종 결과를 공식화하기까지는 시일 더 소요될 전망이다. 출자사업 관련 노란우산 내부 절차는 마쳤지만, 중기부의 승인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란우산은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제115조(소기업과 소상공인 공제사업의 관리·운용)'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시행령 제 36조(소기업·소상공인공제의 구분관리 및 공제운용계획)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는 △소기업·소상공인공제자금의 수입계획 △소기업·소상공인공제자금의 사용계획 등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보고해야 한다.

문제는 중기부의 출자사업 승인을 위해 대면보고 등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복잡하거나 어려운 과정은 아니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된 현시점에서는 얘기가 다르다. △재택근무 △외부인 출입금지 등 코로나19 탓에 변수가 생겨나면서 대면보고 타이밍 잡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주 후반 정도면 노란우산 출자사업의 결과가 공식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코로나19 이슈를 감안하면 다음주 정도에 최종 위탁운용사 3곳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실사 등 출자사업 과정은 모두 마쳤기 때문에 일정이 지연되는 것 외 중대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란우산은 이번주 대전에 위치한 중기부를 찾아 출자사업 관련 대면보고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다. 대면보고가 이뤄진 시점으로부터 일주일 정도 후 최종 위탁운용사 선발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노란우산은 올 1월 17일 600억원 규모의 출자사업을 공고한 후 지난달 7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최종 위탁운용사 3곳을 뽑는 이번 출자사업에는 BNW-IBK기업은행, KTB PE 등 9곳이 출사표를 던졌다. 노란우산은 지난달 19일 최종 위탁운용사 수의 두 배인 6곳을 추려 숏리스트를 발표했다. 이번 출자사업의 지원 요건에 '특정 비율 이상의 투자확약서(LOC) 확보'가 명시되지 않으며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다.

노란우산은 올해부터 출자사업 시스템을 손봤다. 매해 한 차례 진행하던 출자사업을 상·하반기 나눠 두 차례 시행키로 했다. 구분한 기준은 펀드 결성규모다. 이번 출자사업에는 펀드 결성 규모를 2000억원 이하로 제한했다. 올 하반기에는 2000억원 초과 펀드 출자사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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