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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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0년' 엑셈, R&D 사옥 건립 'ABC 역량 강화' [ICT 상장사 진단]마곡지구에 900평 규모 토지 매입, "센터 건립해 빅데이터 PaaS 시장 공략"

방글아 기자공개 2020-03-19 08:30:19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7일 16: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에 설립 20주년을 맞이하는 코스닥 상장사 엑셈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서울 마곡지구에 연구·개발(R&D) 중심의 사옥을 건설하기 위한 토지 매입을 마치고 이르면 올해 하반기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엑셈은 오는 2023년까지 건설을 마무리 짓고 제2 도약에 나선다는 목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성능관리(DBPM)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엑셈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 일대 2982㎥(약 902평) 산업시설용지 양수금을 지난 16일 전액 납입했다. 지난해 11월 계약금으로 20억원을 현금 지급한 데 이어 자기자금으로 잔금을 치렀다.

엑셈은 수백억원을 추가 투입해 R&D 중심의 가칭 '인텔리전트 R&D 캠퍼스' 사옥을 건립할 계획이다. 다수의 기술 기업들이 R&D 지구를 형성하고 있어 우수한 인재 확보가 용이한 마곡지구에서 'ABC(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분야 역량을 강화해 순수 국내 기술 기반 IT성능관리, AI/빅데이터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엑셈은 나머지 건설 자금도 자체 자산으로 조성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토지 양수금 지급을 마친 올해 3월 기준 보유 현금은 25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등 풍부한 유동성을 갖추고 있다. 2015년 상장 이후 매년 최고 실적을 갈아치우며 실탄을 쌓은 덕이다. 특히 지난해 모든 사업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이뤄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그 결과, 토지 계약금 20억원을 지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과 투자, 재무활동 전반에서 총 100억원 현금이 유입됐다.


DBPM 제품 '맥스게이지'와 E2E(End to End) 거래추적 솔루션 '인터맥스' 등 주력 솔루션의 매출 성장이 실적을 견인해 오고 있다. 맥스게이지는 국내 DBPM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터맥스는 행정안전부, 우리은행 등 우량 기관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이번 마곡지구 투자는 설립 20주년을 앞두고 이뤄진 창사 이래 단일 최대 투자다. 2001년 1월 설립된 엑셈은 2015년 기업공개(IPO) 직후 신시웨이, 선재소프트, 아임클라우드, 클라우다인 등을 잇따라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당시 50억원을 경영권을 인수한 신시웨이는 현재 자산 133억원 규모의 주요 종속회사로 성장했다.

엑셈은 향후 'ABC' 분야에 방점을 놓고 신성장 로드맵을 써나가고 있다. 주력 사업인 DBMS 서비스 환경이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옮겨감에 따라 관련 투자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엑셈도 2016년 8월 자체적으로 오픈소스 빅데이터 플랫폼 '플라밍고'를 론칭해 현재 총매출의 5%가량을 이 분야에서 내고 있다.

그간 신시웨이와 아임클라우드 등 관계사를 통해 2015년부터 빅데이터 플랫폼 투자를 확대해 왔다. 엑셈은 앞으로 이들 기업에서 축적해 온 기술력을 토대로 빅데이터 서비스형 플랫폼(Paa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클라우드 SaaS 서비스를 추가하는 한편 기존 제품에 AI 기반의 기술도입으로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 나간다는 구상이다.

엑셈 관계자는 "2001년 회사가 설립되고 내년이면 20주년을 맞는다"며 "R&D를 통해 다음 20주년을 착실히 준비하자는 의지로 건물 이름도 '인텔리전트 R&D 캠퍼스'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설될 건물은 본사가 돼 전직원이 옮겨갈 예정"이라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첫삽을 떠 2023년 완공한다는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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