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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하남 IT전산센터 실제설계 ‘착수’ TF→전산센터구축팀 조직편제, 개념설계 후속단계… IT개발인력 재배치 병행

진현우 기자공개 2020-03-20 07:58:40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8일 08: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2005년부터 운영해 온 수지IT센터를 하남시로 이전하는 사업에 공식 착수한다. 2018년 사업타당성(F/S) 조사를 거쳐 하남시에 부지를 매입한 기업은행은 올해 신축공사를 위한 사전 준비작업에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메인센터인 수지IT센터와 백업용으로 마련해 둔 KT목동데이터센터 활용법과 관련된 논의도 계속 이뤄질 전망이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윤종원 행장이 참여한 첫 이사회에서 IBK전산센터 신축 소요예산안을 승인했다. 이사회 의결을 거친 전산센터 구축 금액은 약 3190억원으로, 부지매입과 이전비용들을 제외한 수치다. 기업은행은 자기자본을 활용해 재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전산센터 신축 공사 기간은 올해를 기점으로 약 3년간 진행된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8년 매년 늘어나는 데이터·서버 양을 감안해 수지IT센터 확장공사의 타당성과 실효성을 조사했다. 확장과 공간임대, 신축·이전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IT센터를 새로운 부지에 신축해 이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기업은행은 2018년 말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에 위치한 부지매입에 약 540억원 가량을 투입했다.

이듬해 전산센터구축TF팀을 만든 기업은행은 사업준비 계획을 수립했다. TF팀은 올해 조직개편을 거쳐 경영지원그룹 내 전산센터구축팀으로 새롭게 편제됐다. 신규 전산센터 구축과 이전 등을 감안할 때 프로젝트 기간이 상당 기간 소요될 것을 감안한 결정이다. 현재 전산센터구축팀엔 총 다섯 명의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수지IT센터엔 IT그룹 소속 인력 700여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다. 다만 개발인력들은 본점과 파이낸스센터로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이동시키고, 전산시스템 운영 인력들만 수지IT센터에서 남아 근무하다가 하남IT센터가 구축되면 이동할 계획이다.

실제 본점과 파이낸스센터엔 IT정보부와 IT금융개발부가 현업 부서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이전해서 근무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본점 리모델링이 끝나는 시점에 발맞춰 IT그룹 내 부서들이 차례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은행이 15년 만에 메인IT센터를 신축하면서 기존 수지IT센터와 백업용 재해복구센터 활용법도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IBK그룹 계열사를 입주시키는 방안이나 임대·매각 등이 거론된다. KT목동데이터센터에 위치한 기업은행 재해복구센터는 지진 발생 시 충격을 완화하는 면진장비로 설계·구축돼 있다. 금융권 최초 타이틀을 갖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전산센터 구축을 위한 기본 틀은 마련됐고, 실제설계를 위한 일정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진다”며 “동시에 IT개발인력들을 중심으로 본점 내 인력 재배치도 전산센터 신축사업 진행속도에 맞춰 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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