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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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순익 증가세 '전환'…펀드 운용보수 '사상 최대'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운용사 전환 후 5년째 흑자 지속...일임사업 위축, 펀드 운용·증권 투자로 상쇄

김수정 기자공개 2020-03-20 08:02:29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8일 13: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드자산운용이 3년 만에 순이익 증가 추세를 회복하면서 헤지펀드 운용사 전환 이후 5년 연속 흑자 유지에 성공했다. 역대 최대 펀드 운용보수 수익을 손에 쥔 덕분에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고유자금을 활용한 증권 투자에서도 좋은 수익을 거뒀다. 투자일임 사업이 지속 후퇴하고 있음에도 펀드 운용과 증권 투자를 통해 이익 공백을 메우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쿼드자산운용은 지난해 영업수익 15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124억원 대비 24.2% 증가한 액수다. 지난해 순이익은 26억원으로 전년 16억원보다 62.5% 늘어났다. 영업수익과 순이익 모두 3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헤지펀드 운용사로 전환한 2014년 이후 5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영업수익 중에서도 특히 펀드 운용 보수가 전년 대비 2배 가량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 액수였다. 지난해 집합투자기구 운용보수 수익은 62억원으로 2018년 33억원보다 87.9% 증가했다. 2014년 3억원이던 운용보수 수익은 이듬해부터 한동안 30억원 안팎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60억원대로 급증했다.


펀드 운용 규모가 확대되면서 자연스럽게 운용보수 수익이 늘었다. 이 기간 펀드 설정액은 2669억원에서 3665억원으로 37.3% 늘어났다. 지난해 28개 펀드를 신규 설정하면서 창립 이래 가장 활발하게 신규 펀드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전체 펀드 개수는 2018년 43개에서 지난해 71개로 2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행동주의 펀드로 저변을 넓힌 점이 큰 의미를 갖는다. 쿼드자산운용은 작년 초 '쿼드 인게이저 1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을 설정한 것을 시작으로 총 3개 지배구조 펀드를 조성했다. 국내 첫 기업지배구조 펀드 매니저인 김정우 대표가 독립 10년 만에 내놓은 야심작이다. 작년 말 기준 쿼드 인게이저 1~3호 설정액은 총 450억원이다.

이 밖에도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5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6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7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쿼드 베이직 에쿼티 롱숏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쿼드 프로젝트 3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쿼드 Definition 6 코리아 헬스케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 등을 지난해 설정했다.


다만 투자일임 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2016년을 고점으로 3년째 뒷걸음질치고 있다. 지난해 쿼드자산운용이 벌어들인 투자일임 수수료 수익은 11억원이다. 이는 2018년 53억원보다 79.2% 감소한 금액이다. 운용사 전환 첫 해 30억원 수준이던 일임 수수료 수익은 2016년 120억원에 육박했지만 이후 3년째 감소하고 있다.

일임 계약금액이 감소하면서 일임 수익도 위축되고 있다. 작년 일임 계약고는 5855억원으로 전년 1조1337억원보다 48.4% 감소했다. 일임 계약금액은 2015년 말 2조원을 넘어서면서 최고점을 찍은 이후 내리막을 걷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기 시작하면서 주요 고객이던 기관투자자들이 주식형 일임 위탁 규모를 지속 축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엔 고유자금을 증권에 투자해 얻는 수익도 급증했다. 작년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71억원으로 2018년 19억원에 비해 273.7% 늘었다. 쿼드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 설정액이 많아지면서 운용보수가 늘어난 측면도 있고 기존 운용중인 펀드 성과가 잘 나와서 성과보수를 받기도 했다"며 "회사 고유재산으로 투자한 자산 중 평가 가능한 자산들의 가격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증권 평가, 처분 관련 이익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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