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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머티리얼즈, 글로벌 방열소재 전문기업 도약 전기차·TV용 방열 그리스·갭필러 등 영업 및 공급 본격화, 전세계 시장 규모 2조 추산

신상윤 기자공개 2020-03-23 09:02:46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3일 09: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탈 방열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재 전문기업 알파머티리얼즈가 글로벌 자동차 및 IT기업을 향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특히 최근 개발된 방열 갭필러 소재는 우수한 열전도율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자기업 공급을 앞두고 있다.

정부가 일명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부문의 국산화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는 가운데 해외 기업들에 의존해야 했던 방열 소재 부문의 국산화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알파머티리얼즈는 최근 개발을 마친 방열 갭필러가 글로벌 전자기업 납품을 위한 마지막 테스트 단계를 밟고 있다. 알파머티리얼즈는 코스닥 상장사 알파홀딩스의 손자회사다. 알파홀딩스의 자회사 알파바이오랩스가 지분 99.65%를 보유하고 있다. 알파머티리얼즈가 생산한 방열 소재는 알파홀딩스가 판매하고 있다.

알파머티리얼즈의 방열 갭필러는 최대 5.5W/mK 열전도율을 보유한 소재다. 열전도율이 높다는 것은 특정 물체에서 고온부의 열이 저온부로 쉽게 전달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전기차 및 초박형 전자제품 등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성능을 오랜 시간 유지하기 위해 작동 중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방열 소재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알파머티리얼즈가 생산하는 방열 소재.

알파머티리얼즈가 개발한 방열 갭필러는 열전도성과 유연성이 뛰어나 다양한 제품에 적용이 가능하다. 실리콘 형태의 갭필러는 2가지 소재를 1대 1의 비율로 혼합해 사용한다. 전자 부품 사이의 미세한 틈이나 공간을 메워 열을 방출하고 충격으로부터 부품을 보호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전기차 배터리 또는 TV 등 전자제품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배터리 부분은 최근 시장이 증가하면서 방열과 고정 기능이 함께 있는 방열 갭필러의 시장도 함께 늘어났다. 전자제품도 초박형화 되면서 기존 방열소재의 대체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는 글로벌 방열 소재 전문기업 버키스트, 다우코닝 등이 대부분의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알파머티리얼즈는 방열 갭필러가 글로벌 전자기업 납품에 성공할 경우 다양한 부문으로 사용 범위를 넓혀나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6월 알파머티리얼즈는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에 차량용 LED 방열 소재인 방열 그리스를 단독 납품하기도 했다. BYD는 중국 시장에서 시가총액 2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1위 전기차 기업이다. 알파머티리얼즈의 그리스는 BYD를 비롯해 LG전자, 빅텍 등 국내외 기업에 방열 소재로 납품되고 있다.

알파머티리얼즈는 글로벌 방열소재 시장의 규모를 2조원 정도로 추산했다. 국내에선 400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시장을 알파머티리얼즈가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방열 갭필러 납품이 본격화되면, 회사의 수익을 안겨주는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알파머티리얼즈는 경기도 화성에 본사와 생산공장을 두고 있으며 연내 화성시 동탄으로 확장하여 거점을 옮겨갈 계획이다.

박성훈 알파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글로벌 방열 소재 기업들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수준의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수년간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였다"며 "방열 갭필러의 글로벌 고객사 납품을 반드시 연내에 이뤄내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비롯해 방열 소재의 국산화를 이끄는 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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