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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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파장]SK하이닉스, 스톡옵션 행사가 조정…임원 '희비교차'10만200에서 8만4730원으로…정태성·이석희 행사 불가

김슬기 기자공개 2020-03-24 08:18:05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3일 14: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주식시장이 급락한 탓에 SK하이닉스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SK하이닉스는 2월까지만해도 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행사가를 10만원대로 발표했다. 그러나 공시 후 한달 간 주가가 큰 폭으로 빠지면서 8만원대로 낮아졌다. 또 일부 임원들은 스톡옵션 행사가 어려워졌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일 주주총회에서 '스톡옵션 부여 승인의 건'을 통과시켰다. 사내이사인 오종훈 글로벌세일즈마케팅(GSM) 담당 부사장 포함, 총 10명에게 스톡옵션을 줬다. 나머지 9명은 진교원 개발제조총괄 사장, 김동섭 대외협력총괄 사장, 김진국 미래기술연구원 담당, 박정식 품질보증 담당, 차선용 DRAM개발 담당, 최정달 낸드개발 담당, 안현 솔루션 개발 담당, 곽노정 제조·기술 담당, 노종원 미래전략 담당이다. 부여주식수는 총 6만417주다.


주총에서 스톡옵션 부여 안건은 무리없이 통과됐지만 한달전과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주가 변동으로 행사가와 주식수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21일 개최된 이사회 때까지만 해도 SK하이닉스의 주가는 10만원대였다. 지난달 17일 주가는 10만5000원으로 상장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당시 주가를 반영해 행사가는 10만200원으로 다소 높게 잡혔다.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미국 및 유럽 등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이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2200선이었던 코스피는 이달 들어 1400선까지 후퇴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도 최고가였던 10만5000원에서 6만9000원(3월19일 기준)까지 내려왔다. 고점 대비 34% 하락했다.

행사가는 8만4730원으로 변경됐다. 이는 부여일 전일부터 과거 2개월, 과거 1개월, 과거 1주일간의 종가를 거래량으로 가중산술평균한 가격이다. 주가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행사가도 15% 조정됐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각자가 부여받은 주식수도 달라졌다. 주당 공정가치가 2만3934원에서 1만1786원으로 낮아진 영향이 컸다. 많게는 1200여주, 적게는 800주 가량 주식을 추가로 받았다.

가장 많은 스톡옵션을 받은 이는 김동섭 사장으로 총 7967주를 받았다. 당초 발표된 것보다 1230주 증가했다. 진교원 사장은 1203주 늘어난 7790주였다. 오종훈 부사장과 김진국 담당은 각각 988주, 987주 늘어난 6397주였다. 나머지 임원들은 819주 늘어난 5311주를 받았다. 행사기간은 2023년 3월 21일부터 2027년 3월 20일까지다. 부여방법은 자기주식을 받거나 현 주가에서 행사가를 뺀 차액을 지금하는 방식 두 가지이다.

행사가 조정으로 임원들은 웃을 수만은 없는 처지다. 주가 하락으로 행사가가 떨어졌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불확실성이 커져 향후 주가가 상승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반도체 D램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향후 유럽과 북미 경기가 위축되면서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주가는 6만~7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또 기존에 스톡옵션을 받았던 이들은 낭패를 봤다. 박성욱 대표이사 부회장의 경우 행사가가 4만8400원~5만6460원으로 형성돼 행사가 가능하지만 주가가 낮아져 평가차액이 큰 폭으로 줄었다. 한달전만 하더라도 15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50억원이 채 안 된다.

또 정태성 고문, 이석희 대표이사 사장 등은 행사시기가 왔음에도 행사가가 높아 소용이 없다. 정 고문의 행사가는 7만7440원이며 이 대표는 8만306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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