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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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최광호 사장 3연임…장수 CEO 등극 이사회 의결, 2015년 이후 임기 유지…수주실적·재무지표 개선

신민규 기자공개 2020-03-25 08:14:00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4일 13: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이 임기를 1년 연장했다. 2015년 자리에 올라 두차례 재임기간이 연장된 데 이어 올해로 6년째 임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리스크가 높은 해외사업을 정리하고 수주실적과 재무지표를 전반적으로 개선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은 24일 이사회를 통해 최광호 사장 재선임안을 의결했다. 2015년부터 자리를 맡아 3년 임기를 마친 뒤 2018년, 2019년에 1년 단위로 재임기간을 연장했다. 대형 건설사 수장들 대부분이 임기가 짧은 점을 감안하면 장수 최고경영자(CEO) 축에 든 셈이다.

한화건설은 수주실적 개선은 물론 신용등급 상승 등 재무지표가 개선됐다는 평을 받았다. 전략적으로 해외수주 실적을 줄이면서도 신규 수주실적 성장세를 이끌었다. 2017년 신규수주는 3조원대에서 2018년 3조1116억원, 2019년 3조3096억원을 달성했다. 수주목표 달성률은 2017년 79%를 기점으로 2018년 96%, 2019년 95%로 선방했다.


신용등급의 경우 지난해 BBB급 딱지를 떼고 A급 건설사로 올라섰다. 한화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BBB+ 등급에서 A- 등급으로 올랐다. 안정적 아웃룩이 달렸다.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도 A3+ 등급에서 A2- 등급으로 상향 조정됐다. 한화건설이 A급에 진입한 것은 4년 만이다. 2015년 A급 위치를 반납한 뒤로 줄곧 BBB급에 머물러왔다.

최광호 사장이 해외통으로 통하는 점을 감안하면 주력 경쟁력을 떼고도 실적을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해외사업은 리스크가 높은 사업을 정리하고 이라크 비스마야 프로젝트를 정상궤도에 올리면서 중심을 잡았다.

건설사 수장들의 교체는 올해보다는 내년에 큰 폭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내년에는 임기만료를 앞둔 CEO들이 대거 몰려있다. 삼성물산(이영호), 현대건설(박동욱), 대우건설(김형) 수장이 3년 임기를 마무리짓는 해다.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도 2019년 중임한 이후 내년 임기가 종료된다. 포스코건설의 경우 한성희 사장이 올해 자리에 올랐지만 임원 임기가 1년이라 평가를 받아야 한다.

건설업계 매출이 둔화국면에 들어선 데다가 코로나19까지 겹쳐 건설사 수장 입장에서는 다사다난한 해를 보낼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기존에도 부진했던 해외사업은 더욱 위출될 여지가 있다. 상반기 신규수주 달성에 차질을 빚으면 하반기 매출에 반영되기 어려워 실적 변수가 상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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