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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벤처, 청년창업조합 'ICT·바이오' 투자 마무리 밀리의서재·올룰로 등 11곳 집행, 엠디뮨 회수 기대

박동우 기자공개 2020-03-25 07:32:05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4일 15: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벤처캐피탈의 'L&S-SDC 청년창업투자조합'이 최근 투자재원을 모두 소진했다. 밀리의서재, 올룰로, 엠디뮨 등 ICT 및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 11곳에 자금을 집행했다. 포트폴리오 가운데 엠디뮨의 경우 보유 지분을 일부 처분하는 등 엑시트에 들어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S-SDC 청년창업투자조합의 현재 투자여력은 약 2억원이다. 남아있던 미집행 금액 20억원을 소진하면서 투자를 마무리했다.

L&S-SDC 청년창업투자조합은 2017년 12월 결성총액 100억원으로 출범했다. 같은해 L&S벤처캐피탈이 모태펀드 청년창업 분야 위탁운용사(GP) 지위를 꿰차면서 60억원을 확보했다.

신한다이아몬드공업이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했다. 정밀 가공에 쓰는 코어드릴 등 공구를 생산하는 중견기업으로 30억원을 약정했다. L&S벤처캐피탈은 10억원의 GP커밋을 부담했다.

청년창업기업을 육성하는 정책 목적을 반영한 만큼 성과보수를 받는 기준은 내부수익률(IRR) 0%로 설정했다. 존속기간은 8년으로 2025년 12월까지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김준모 전무가 맡고 있다. 2014년 L&S벤처캐피탈에 합류한 김 전무는 기술기업을 발굴하는 선구안을 갖췄다. 현대전자 반도체연구소 연구원, 디스플레이 개발사 지디 전무 등을 지냈다. 다른 핵심운용인력으로는 주성진 공동대표가 참여 중이다.

펀드는 지금까지 ICT,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 11곳에 투자했다. 주요 포트폴리오는 밀리의서재(독서앱), 모두의셔틀(통근버스 중개 플랫폼), 올룰로(전동킥보드 공유), 엠디뮨(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 핀테라퓨틱스(단백질 분해 의약품), 테토스(반도체 장비) 등이다.

2018년 밀리의서재에 10억원을 투자했다. 밀리의서재는 매달 9900원의 구독료를 내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바이오 벤처 엠디뮨에도 10억원을 베팅했다. 특정 세포로 약물을 전달하는 바이오드론 기술과 만성폐쇄성폐질환, 골관절염 등의 치료제를 개발한다.

엠디뮨은 회수를 본격화한 포트폴리오다. 지난해 DB금융투자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면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L&S-SDC 청년창업투자조합은 보유 지분을 일부 처분했다.

조합 자금 소진을 계기로 L&S벤처캐피탈은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 청년창업 리그에 도전장을 냈다. L&S-SDC 청년창업투자조합을 운용한 경험을 살려 스타트업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L&S벤처캐피탈 관계자는 "L&S-SDC 청년창업투자조합의 투자여력을 최근 모두 소진했고 향후 사후관리와 회수에 집중하겠다"며 "새 펀드를 조성해 청년창업 기업에 투자하는 전문성을 계속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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