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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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주총장에 ㈜신세계 대표 참석 '눈길' 차정호 대표, 라이프스타일·화장품 '각 1조' 중기 비전 밝혀…모회사 수장의 '보증'

전효점 기자공개 2020-03-25 13:47:26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4일 15: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하 신세계인터) 고성장을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신세계 수장에 오른 차정호 대표(사진)가 신세계인터 주주총회에 등장해 한층 강력해진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친정이었던 자회사를 챙기는 한편 투자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24일 서울 청담동 GA빌딩에서 열린 신세계인터 정기 주주총회에서 낯익은 얼굴이 마스크를 쓰고 등장했다. 연초 ㈜신세계 대표로 영전한 차정호 사장이었다. 이길한 화장품부문 대표, 오용진 지원담당도 뒤이어 마스크를 쓰고 입장했다.


올해 주총에는 현장과 전자투표를 합해 총 1200여명의 주주가 참여했다. 이들은 발행 주식 714만주의 87%를 보유하고 있다. 현장에는 이 가운데 약 40여명의 주주가 참석했다.

이날 주총에선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상향 등의 안건이 상정됐다. 차 대표가 매 안건을 발표하고 "이의 없습니까"라고 물을 때마다 현장 주주들은 "이의 없습니다", "옳소"를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이사 보수한도 상향건에 대한 의견을 구하자 한 주주는 자리에서 일어나 "주가를 끌어올려주실 것에 대해 믿는다"며 "이사 보수한도 상향에 대해 동의한다"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코로나19로 주가가 직격탄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차 대표가 그간 이끌어 온 신세계인터에 대한 믿음이 가득한 목소리였다. 주총은 30분 만에 속전속결로 끝났다.

차 대표는 이날 신세계인터의 성과와 향후 비전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총회 개회를 선언하면서 "작년 창사 이래 매우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패션 본업이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음에도 라이프스타일과 코스메틱 등 새 영역에 과감히 도전한 결과 두자릿대 실적 성장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 경제 주체가 유례없는 위기에 직면했지만, 신세계는 과거 IMF에도 역발상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성장을 이뤄낸 경험이 내재돼 있다"며 "이런 경험을 기반으로 전 임직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슬기롭게 헤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세계인터도 작금의 시대 변화에 발맞춰 콘텐츠를 발굴하고 끊임없이 인프라를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각 사업부마다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판매 채널 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코스메틱과 라이프스타일 사업에서 중장기적으로 각각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차 대표로서는 자회사 가운데 유일한 상장사인 데다 가장 높은 성장성과 이익을 안겨주는 친정 신세계인터가 여전히 중요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신세계인터가 ㈜신세계의 백화점 플랫폼에 다양한 브랜드 콘텐츠를 공급하는만큼 양사 간 사업 연관성도 밀접하다.

신세계인터 관계자는 "차 대표는 올초부터 ㈜신세계로 출근하고 있지만 이날은 임기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주주 총회를 집회하기 위해 참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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