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5(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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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AJ네트웍스, 활발한 사업구조 개편…중요해진 법인세 관리AJ렌터카 매각대금 유입 탓 세금 증가…향후 김창훈 재무팀장 역할 주목

김성진 기자공개 2020-03-25 08:12:03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4일 16: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대대적인 사업구조 개편 작업을 벌인 AJ네트웍스에게 법인세 증가는 필연적이었다. 기존 매출 40%를 차지했던 핵심사업 AJ렌터카(현 SK렌터카)를 매각함에 따라 대규모의 현금이 유입된 탓이었다. 2018년까지 적자였던 세전손익은 단번에 흑자로 돌아섰고 이에 따라 자연스레 세금도 늘어나게 됐다.

AJ네트웍스의 재무를 담당하는 김창훈 재무팀장 입장에선 까다로운 업무 하나가 추가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매각대금을 활용해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세금까지 깐깐하게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2019년 법인세 비용 405억, 유효세율 48%

지난 23일 공시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AJ네트웍스는 지난해 영업수익 1조2028억원, 영업이익 1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영업수익은 15% 늘어났고, 영업손익은 212억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등 실적을 대폭 개선했다. AJ오토파킹시스템즈, AJ전시몰 등의 적자 폭이 감소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변화는 영업외손익에서 발생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영업이익보다 무려 3.5배나 많은 8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494억원 손실에서 단 번에 대규모 혹자로 전환했다. 기타손익과 금융손익 각각 390억원, 500억원 적자가 났지만 매각예정비유동자산처분을 통해 1534억원의 이익이 발생한 덕분이었다.


매각예정비유동자산처분이익 대부분은 AJ렌터카가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AJ네트웍스는 2018년 전체 매출의 40%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 AJ렌터카를 처분하기로 결정했고, 2019년 1월 달에 모든 매각작업을 마무리했다. AJ네트웍스의 별도 감사보고서의 손익계산서를 보면 해당 계정에 1746억원이 계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세전순익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법인세 비용 또한 덩달아 증가했다. AJ네트웍스의 지난해 회계상 법인세 비용은 405억원으로 전년 62억원과 비교해 7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AJ네트웍스가 2010년대 들어 지출한 연간 법인세 중 가장 큰 규모다. 유효세율도 법정세율을 훨씬 초과하는 48%를 기록했다.

여기에 '이연법인세자산 미인식효과'도 법인세를 늘리는데 일조했다. AJ네트웍스는 지난해 250억원가량을 이연법인세자산 미인식효과로 인식했다. 이연법인세자산이란 이미 지불한 세금에 대해 미래에 경감될 법인세부담액을 의미한다. 이를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은 자산효과가 없다고 판단됨에 따라 비용 처리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향후 추가 M&A 가능성…법인세 관리 중요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사업구조 개편 작업을 벌이는 AJ네트웍스에게 향후 세금관리가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단순 법인세뿐 아니라 양도소득세 등 다양한 세금이 따라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꼼꼼히 관리하지 않는다면 예기치 않은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AJ네트웍스의 재무 관련 실무는 김창훈 지주부문 재무팀장(상무)이 책임지고 있다. 김 팀장은 서강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13년간 AJ네트웍스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2017년 상무이사 승진과 함께 임원으로 올라섰다.


실제로 AJ네트웍스가 AJ렌터카를 매각한 이후의 행보는 변화무쌍하다. 2019년 1월 AJ렌터카 종속회사인 링커블 지분 77.6%를 147억원에 취득한 동시에 AJ바이크 지분 48.8%를 127억원에 사들였다. 이후 자본금 50억원을 들여 모빌리티사업을 총괄하는 법인 AJ엠을 신설해 링커블과 AJ바이크를 그 밑으로 편입시켰다.

같은 해 8월에는 주택관리 기업 대원종합관리 지분 80%를 108억원에 인수하며 주택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또 지난해 말에는 치킨업체 호치킨을 250억원에 인수하며 외식사업도 확장했다.

올해도 사업구조 개편 작업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월 육류 가공해 판매하는 신동진축산을 38억5000만원에 매각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AJ렌터카 매각으로 확보한 금액과 신동진축산 매각금액을 더해 앞으로 M&A를 더욱 활발히 진행할 거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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