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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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주총 돋보기]'매출 감소' 팅크웨어, 차량용 액세서리로 활로 모색블랙박스 시장 출혈 경쟁, '새 먹거리'로 위기 돌파

방글아 기자공개 2020-03-25 08:12:18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4일 18: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년 연속 매출이 줄어든 팅크웨어가 차량용 액세서리 사업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국내 블랙박스·내비게이션 시장의 출혈 경쟁이 심화되자 새 먹거리로 위기 돌파에 나선 것이다. 앞서 추진했던 주력 사업들이 반짝 효과를 얻는 데 그쳤던 만큼 이번 신사업을 중장기 주력 사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팅크웨어는 이달 25일 경기도 판교신도시 소재 본사에서 제2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변경 △이사 보수한도 △감사 보수한도 등을 다룰 예정이다.

핵심 안건은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이다. 팅크웨어는 △공기조화장치·기체여과기 △사진·영사기 관련 △모터사이클 △가정용 전기기기 등 4개 분야 제조 및 도소매업을 신사업으로 추가했다. 현재 기타 사업으로 영위 중인 차량용 액세서리 품목들을 주 사업으로 키우려는 포석이다.

팅크웨어는 블랙박스·내비게이션 브랜드 '아이나비'의 개발·판매사로 알려진 코스닥 상장사다. '파인뷰' 브랜드를 보유한 파인디지털과 함께 국내 블랙박스·내비게이션 시장을 사실상 양분하고 있다.

이번 사업목적 추가도 이 같은 경쟁구도와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팅크웨어는 파인디지털 주도의 출혈 경쟁으로 2년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 '매출 2000억' 고지를 목전에 뒀지만 1979억원에서 정점을 찍고 내리막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822억원으로 전년대비 6.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매출 감소는 '파인뷰'의 판매 호조가 주효한 원인이다. 파인디지털이 지난해 블랙박스 B2C(Business To Customer) 온라인 판매 확대에 방점을 찍고 관련 마케팅 투자를 확대하면서 자연스레 판매량이 쪼그라 들었다는 평가다.

이는 양사의 지난해 성적표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팅크웨어와 파인디지털은 매출과 이익에서 반대되는 실적을 보였다. 팅크웨어가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 개선을 이룬 반면 파인디지털은 매출 증가에도 적자전환했다. 양사의 서로 다른 전략이 희비를 가른 셈이다.

팅크웨어는 국내 시장 굳히기 대신 해외 시장 개척을 택했다. 2012년 3월 캐나다 유통법인(몬도시스템)과 거래해 온 이력을 기반으로 2015년 미국 판매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해외 블랙박스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이듬해 9월 중국에서 사업법인을 세우고 현지 브랜드 '씽커웨이'를 출시했다.

이후 상시 조직개편을 통해 신사업을 추진했다. 팅크웨어는 2017년까지 NL사업·내비개발·단말 중심으로 구성돼 있던 사업조직을 단말·NL부문과 상품기획·전장본부로 개편한 데 이어 지난해 다시 단말·전장·CL·신사업부문으로 변화를 가했다.

그러나 신사업들은 단기간 내 흥망성쇄를 겪었다. 한때 새 먹거리로 효자 상품 지위를 꿰찬 교육용 태블릿PC는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2014년 매출액 233억원을 기록, 회사 전체 매출의 14.6%를 차지할 만큼 성장했지만 대내외환경 변화로 대폭 축소됐다.

이번 사업목적 추가는 그간 실험을 통해 찾은 신성장동력 투자를 본격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평가된다. 현재 팅크웨어 사업은 크게 블랙박스와 지도 사업으로 구분돼 있다. 이번에 정관상 추가한 4개 사업은 기타 매출을 구성하는 주요 품목들이다.

2017년 12월 출시한 공기청정기 브랜드 '블루벤트(Blue Vent)'와 이듬해 3월 출시한 유아 동반 차량용 디바이스 '베이비캠(Baby Cam)', 지난해 3월 출시한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기 'DS-1' 등이다. 현재 팅크웨어에선 블랙박스 사업이 전체 매출의 70% 안팎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지도와 기타 사업이 각각 15%로 나머지를 구성하고 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그간 B2C 위주로 매출에서 B2B 비중을 높이고자 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목적 추가는 기존에 진행해 온 사업들을 이 같은 방식으로 보다 확대하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블랙박스 매출이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지만 향후 차량용 악세사리 매출도 유의미한 비중으로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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