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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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10년물 후순위채 증액 성공…총 3500억 [Deal Story]국고채 대비 69bp 가산, 2.32%…기관 1곳 800억 청약

오찬미 기자공개 2020-03-27 09:12:40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5일 11: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은행이 후순위채(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기관투자자 12곳 가운데 한 곳이 800억원을 신청하면서 총 3500억원의 청약이 들어왔다. 해당 기관이 수요예측 기간 내 신청을 하지 않아 미달이 났지만 발행 참여 의사를 뒤늦게 밝힌 것으로 확인된다.

25일 IB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24일 3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기관 12곳이 청약에 참여해 3500억원의 후순위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IB업계 관계자는 "하나은행의 후순위채를 두고 한 기관이 뒤늦게 들어와 800억원 규모의 물량을 가져갔다"라며 "금리 조건과 증권사 선택을 고민하느라 수요예측 기간 내 참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행에 참여한 증권사는 총 6곳이다. 하나금융투자가 200억원을 증액 발행해 총 600억원을 인수하고, IBK증권과 KTB증권은 각 50억원을 늘린 550억원을 인수했다. 한양증권과 디에스투자증권은 100억원씩 규모를 확대해 각각 600억원과 700억원을 인수하기로 했다.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증액을 하지는 않았지만 기존 인수규모인 500억원을 인수했다.

하나은행이 발행한 이번 후순위채의 만기는 10년이다. 후순위채는 만기 5년 이상일 경우 100% 자기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금융권에서 자본확충 목적으로 해마다 발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바젤III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의 향상과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해 이번 발행을 추진했다. 2019년 3분 기준 하나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5.50%, 기본자본비율은 13.49%, 보통주자본비율은 13.41%로 2018년 대비 각각 0.16%p., 0.16%p., 0.34%p. 하락했다. 자본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선제적인 자본 확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나은행은 발행 자금을 대출금 상환과 유가증권 운용 등에 쓸 계획이다.

이번 발행 금리는 2.32%로 국고채 10년물 금리 대비 69bp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조달 상황이 어려워진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발행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수요예측 당시 참여 기관의 신청 대비 금리를 높여 발행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하나은행이 손해보는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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