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2(화)

industry

현대백화점 "통합몰로 온라인 승부수" 더현대닷컴·H몰 통합…전문몰 함께 가져가는 '투트랙' 전략 눈길

정미형 기자공개 2020-03-26 13:09:04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5일 13: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백화점이 온라인 '투트랙' 전략을 구사해 실적을 견인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향후 백화점에서 운영하는 더현대닷컴과 현대홈쇼핑에서 운영하는 현대H몰(에이치몰)을 통합하고 나머지 온라인몰은 전문몰로 운영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영업환경이 악화된 유통업의 한계를 극복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25일 현대백화점은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논현2동 주민센터에서 제18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이사회 의장을 맡은 이동호 전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은 향후 온라인몰 통합을 통해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의장은 “더현대닷컴과 현대H몰을 어떻게 해서든 통합해서 백화점 부분의 거래량을 대폭 확대시키겠다”며 “오프라인에 기반을 둔 전문 특화몰로 성장시킬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백화점의 온라인 채널은 더현대닷컴과 현대H몰로 나뉘어져 있다. 운영하는 주체는 각각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으로 다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느끼기에 두 온라인몰의 큰 차이는 없다.

이 때문에 현대백화점은 두 채널 통합에 대한 고민을 이전부터 해 온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롯데그룹이 그룹 내 7개 유통 계열사 온라인몰을 통한한 ‘롯데온(On)’ 출범을 앞두고 있어 이에 대한 영향도 없지 않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신세계 역시 SSG닷컴으로 통합 온라인몰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한섬이나 현대리바트에서 운영하는 전문몰은 이번 통합 대상에서 빠졌다. 패션이나 리빙·인테리어 같은 전문적인 영역까지는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통합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의장은 “온라인몰을 전부 통합하지 않아도 통합몰에서도 이미 계열사 상품을 찾아볼 수 있다”며 “한섬의 경우 보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플랫폼을 준비 중으로 특화몰을 고수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온라인 통합과 함께 오는 8월 온라인 전문 식품몰 론칭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7월부터 식품 온라인 사업 TF팀을 꾸리고 온라인 식품 이커머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채비를 해왔다. 마켓컬리, 쿠팡 등 이커머스 사업자에 이어 롯데와 신세계 등 대형 유통사도 온라인 새벽배송 시장에 참여하자 뒤늦게나마 관련 사업 확장에 분주하게 나선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새벽배송 시장 확대에 3~4% 정도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이 의장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수년 전부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매우 강조했다”며 “이에 온라인 사업 강화와 함께 임직원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마인드를 심는 등 여러 가지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대백화점 주주총회는 20여 명의 주주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여 분 만에 속전속결로 끝났다. 코로나19와 올해부터 도입된 전자투표제 영향으로 기존 주총 참석인원의 10분의 1 정도가 참석했다. 이날 상정된 △제18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 등의 의안 등은 모두 예정대로 가결됐다.

이에 정 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장호진 기획조정본부장과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는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정 회장은 올해도 주총에 불참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