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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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강한기업]SJ그룹, 코로나19 무색한 성장세…올해 글로벌 정조준내달 합작사 설립 완료, 하반기 수출 본격화…호주·영국 新브랜드 라이선스 순차 획득

전효점 기자공개 2020-03-27 09:08:28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5일 17: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패션 라이선스업체 SJ그룹(에스제이그룹)이 연초 시장을 덮친 코로나19 바이러스 영향이 무색하게 성장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유럽·미주를 타깃팅해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며 성장세에 마중물을 붓는다.

SJ그룹은 '캉골', '헬렌카민스키' 등의 해외 브랜드 라이선스를 보유한 의류업체다. 최근 수년간 고성장을 거듭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IPO(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0% 성장한 1095억원, 영업이익률 15%를 기록했다. 브랜드별 매출 비중은 캉골 70%, 헬렌카민스키 20%, 캉골키즈 8% 등이다. 모자를 제외한 캉골 제품 글로벌 사업권을 보유하고 국내와 홍콩, 대만, 미국 등지에서 매출을 거두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국내 패션업체들이 직격탄을 맞는 가운데서도 1분기 현재 누적 5% 내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취급 브랜드와 타깃층이 다양하고 카테고리도 백팩, 모자, 의류 등으로 다각화돼 있기 때문에 영향권에서 상대적으로 비껴났다. 이달 들어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 달까지 백팩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50% 이상 매출 신장을 지속했기 때문에 누적 성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소비 채널 변화 추세에 빠르게 대응한 것도 실적 방어의 배경으로 꼽힌다. SJ그룹은 매출 대부분을 백화점, 아울렛 등 오프라인 채널에 의존했지만 지난해부터 온라인과 면세 채널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올해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가 줄었지만 최근 온라인 비중을 전체 매출의 20%에서 30%까지 높이는 데 성공했다.

SJ그룹 관계자는 "온라인 채널을 확대하면서 기존 오프라인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이전됐기 때문에 매출 볼륨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SJ그룹이 올해 전력을 집중하고 있는 최대 화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이다. 내달 캉골 IP 보유사 IBML과 합작 법인(가칭 캉골인터내셔널) 설립 작업을 마무리하고 유럽과 미주 지역을 최우선 타깃으로 글로벌 수출의 닻을 올릴 예정이다. 현재까지 성장은 대부분 국내 수요의 증가에 힘입은 것이었지만 하반기부터 서서히 글로벌 수요가 반영되면 내년께는 한층 높은 성장세를 구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장 확대와 함께 기존 브랜드 내 카테고리 확장과 브랜드 확충 작업 역시 병행된다. SJ그룹은 2018년 캉골 브랜드에서 유아동복 카테고리로 확장해 '캉골키즈'를 출시해 성공한 경험이 있다. 캉골키즈는 론칭 1년 만인 지난해 매출 90억원, BEP(손익분기점)를 달성했다.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SJ그룹은 올해도 캉골 브랜드에서 신발·여행가방 등 새로운 상품군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명품 브랜드 헬렌카민스키 역시 선전하고 있다. SJ그룹은 헬렌카민스키 브랜드 인수와 지분 투자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규 브랜드 라이선스를 획득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수입 도매를 통해 국내에서 시장성 테스트를 완료한 호주 라운지웨어 브랜드 부디는 올해 현재 라이선스 계약이 진행 중이다. 상반기 내 계약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내년에는 영국 남성 의류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국내 사업을 보강할 계획이다.

SJ그룹 관계자는 "부디 라이선스 계약이 완료되면 캉골과 마찬가지로 카테고리를 단계적으로 확충해나갈 것"이라며 "남성 의류 신규 브랜드 계약은 올해 글로벌 합자사 설립 작업이 마무리 되는대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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