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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핀테크' 스팬딧, AI 접목 등 신사업 박차 [VC 투자기업]더벤처스·하나벤처스·코오롱인베서 자금 유치, R&D 집중

이광호 기자공개 2020-03-31 07:55:05

이 기사는 2020년 03월 30일 14: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2B 핀테크 스타트업 스팬딧이 기업의 투명한 운영과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출장과 비용 관리를 도맡으며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향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연구개발(R&D)에 집중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스팬딧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핀테크'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모든 것이 편리해지며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기업 경비 지출업무는 그대로인 점에 주목했다. 이에 2년여 동안 연구 개발에 집중했다. 선진국에서 활용되고 있는 비용 관리 소프트웨어의 장점과 국내 기업 상황을 반영해 스팬딧을 만들었다.

기업의 전통적인 경비 지출 방식은 수작업 비중이 높아 다양한 취약점이 존재한다. 행정적 승인 절차가 늘어져 상당 시간이 소요되는 점 등이 문제로 지적된다. 이에 스팬딧은 스마트한 업무 환경 구축에 나섰다. 특정 기업이 한 달에 한 번 보고서를 제출한다고 가정하면 보고서 작성부터 승인까지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정도다. 그러나 스팬딧 서비스를 이용하면 8분으로 감소한다.

서비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영수증을 찍어 올리면 된다. 알아서 지출을 등록해주는 자동인식 촬영 모드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영수증 촬영 뒤에는 전자영수증과 디지털 지출 보고서 기능을 제공해 손쉬운 비용 정리가 가능하다. 때문에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스팬딧 고객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문서비스, 스타트업, F&B, 제조업 등 다양한 업종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고객사 중 하나인 파킹클라우드의 경우 스팬딧 서비스 도입 후 매월 약 3000만 원의 비용 절감으로 8개월 만에 700% 투자자본수익률(ROI)을 달성했다. 국보디자인은 연간 약 4억원 이상의 절감 효과와 이전보다 10배 빠른 경비 정산 속도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된 마이뮤직테이스트, OTD, 메쉬코리아, 뤼이드 또한 스팬딧 주요 고객이다. 최근 하림 지주의 스팬딧 도입 확정을 시작으로 대기업 사이에서도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스팬딧 도입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팬딧은 출장 관련 항공과 호텔, 렌터카 예약과 결제 시장까지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서비스 내 AI을 활용해 지출 발생 시점부터 결재와 정산과 그리고 ERP 전표 발행 등을 자동화할 예정이다. 스팬딧은 이 같은 비용관리 서비스를 통해 투명하고 건강한 기업 운영을 돕고 더 나아가 국가 경제발전에 작은 혁신을 일으키고자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스팬딧은 2018년 1월에 처음 투자를 받았다. 당시 적극적인 IR 활동을 벌인 끝에 더벤처스로부터 1억원 규모의 시드(Seed) 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4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한 뒤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최근에는 벤처캐피탈(VC)인 하나벤처스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하나벤처스는 하나금융계열사인 만큼 향후 카드 발행, 계좌이체 등 스팬딧의 확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코오롱그룹 계열사로 스팬딧 서비스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송동윤 스팬딧 대표는 “이번 투자금은 대부분 R&D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빠른 올해 말이나 내년 정도에 시리즈B 투자라운드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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