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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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A, 혁신성장펀드 출자사업 역대급 흥행 50~60곳 제안서 제출…모태펀드 결성시 자금줄 역할

양용비 기자공개 2020-03-31 07:54:47

이 기사는 2020년 03월 30일 16: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산업진흥원(SBA)의 서울미래 혁신성장펀드 출자사업이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모태펀드 출자사업의 매칭 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수의 벤처캐피탈(VC)이 신청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BA ‘2020년 상반기 서울미래 혁신성장펀드’에 50곳 이상의 VC가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대형 VC인 스틱벤처스도 처음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SBA는 지난달 말 서울미래 혁신성장펀드의 공고를 낸 이후 이달 27일까지 제안서를 접수 받았다. 내달 2일 서면심사 이후 대면심사를 거쳐 중순께엔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올해 SBA 출자 사업에 지원한 VC 대부분은 조달한 자금을 모태펀드의 매칭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SBA 서울미래 혁신성장펀드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출자확약서(LOC)를 받을 경우 모태펀드 위탁운용사 최종 선정 과정에서 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청서를 제출한 VC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칭 자금을 모으는 게 쉽지 않아 SBA 출자 사업에 많은 VC가 도전한 것 같다”며 “이미 모태펀드 LOC 제출기한이 지나 정량평가에는 반영이 안 되겠지만, 숏리스트 구성 후 정성평가 과정에서 LOC 확보가 중요한 고려사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태펀드는 특정 출자분야에 한해 LOC 제출 비율에 따라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SBA 출자 사업에서 LOC를 확보하면 그만큼 LP 자금조달 능력 평가에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SBA가 벤처 투자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도 다수의 VC가 출자사업에 몰린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또 다른 VC 업계 관계자는 “SBA는 유망한 벤처기업의 딜을 위탁운용사에 소싱해 주는 경우가 많다”며 “SBA가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곳들이어서 안정적 딜 소싱인 사례가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SBA는 올해 상반기 6개 분야(4차 산업혁명·스마트시티·문화콘텐츠·창업·재도전·바이오)에 244억원을 출자한다. 이를 통해 서울시 혁신 창업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엔 분야별로 중복지원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 불가능해지면서 눈치 싸움이 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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