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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무색' 네파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성사 2월부터 신디 마케팅 착수…내주 최종 클로징

한희연 기자공개 2020-04-03 15:15:23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2일 09: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금융기관들의 투심이 악화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웃도어 업체 네파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이 무리없이 마무리 될 전망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 기업인 네파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작업이 내주 최종 클로징(인출) 될 예정이다. 이번 딜은 우리은행과 미래에셋대우가 공동주선을 맡았다.

리파이낸싱 작업은 올초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당초 지난달께 클로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기관들의 투심이 악화되면서 셀다운 결정이 다소 지연됐고, 클로징 일정도 늦춰졌다.

이번 리파이낸싱 규모는 1800억원이다. 차입 원금인 선순위 텀론(Term Loan)은 1200억원, 나머지는 한도 대출(RCF) 200억원, 중순위 대출 400억원 정도로 구성된다.

만기는 3년이며, 금리는 기존 차입금과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2018년 기준 감사보고서상 기존 차입금의 금리 수준은 6% 대 중반이다. 기존 인수금융 만기가 4월 돌아오는데 이를 차환하려는 목적으로 리파이낸싱이 진행됐다. 리파이낸싱으로 새로 꾸려지는 대주단은 8~9군데 정도다.

2018년 말 기준 네파의 차입금 잔액은 2100억원 수준이었다. 2100억원은 선순위인 트렌치 A1과 중순위인 트렌치 A2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 후순위로 제 2종, 3종 전환상환 우선주 등으로 구성된 금액이 890억원 정도가 남아 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3년 특수목적법인인 티비홀딩스를 세워 네파를 9400억원에 인수했다. 이때 인수금융으로 사용한 금액은 4500억원이다. 당시 하나대투증권(현 하나금융투자), 국민은행, 우리투자증권, 한화생명이 공동주선했다. 차입금에는 네파주식회사의 자기주식, 화재보험의 보험금청구권, 토지, 건물, 기계장치, 상표권, 보증금, 종속기업 주식 등이 담보로 제공됐다.

MBK파트너스는 매해 매출채권, 자산유동화 등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왔다. 2015년에는 티비홀딩스와 네파의 합병이 이뤄져 현재 인수금융의 차주는 네파로 돼 있다. 초기 인수금융 만기는 지난 2018년 4월 도래했지만 대주단과 MBK파트너스는 만기 2년 연장에 합의했다. 이때 연장했던 만기가 올해 4월 도래하는 셈이다.

아웃도어 업체들의 부진은 이미 오랜 일이다. 네파의 경우 부정적 업황을 타개하고자 엄격한 판매량 예측을 통해 판매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전략을 꾀했다. 그 결과 지난 2018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반적인 아웃도어 시장 축소 추세에도 시장점유율을 5위에서 2위 정도로 올리며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고 평가받았다.

2018년 연결기준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65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3년 만에 600억원 수준을 회복한 수치다. 다만 2019년 에비타는 다시 감소해 450억원 정도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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