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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추진 더네이쳐홀딩스, 메자닌 발행한도 대거 늘려 주총 열고 '300억→500억' 증액…상장 앞두고 공모조달 기반 정비

강철 기자공개 2020-04-07 13:33:29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3일 14: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에 본격 착수한 더네이쳐홀딩스(THE NATURE HOLDINGS)가 메자닌 증권 발행 한도를 대거 증액한다. 기업공개(IPO)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공모 자금 조달에 미리 대비하는 수순으로 풀이된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더네이쳐홀딩스는 최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이익참가부사채(PB) 등 여러 메자닌 증권의 발행 한도를 증액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정관 상에 누적 300억원으로 규정된 개별 메자닌 증권의 발행 한도를 각각 500억원으로 늘렸다. 더네이쳐홀딩스가 메자닌 증권의 한도를 증액하는 것은 2004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메자닌 증권의 발행 한도가 전체 자산 규모에 비해 적은 점을 감안했다"며 "상장 추진에 맞춰 자금 운용과 관련한 규정을 선제적으로 정비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2004년 2월 설립된 의류 제조·판매 기업이다. 대중에게는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의 국내 브랜드 판권을 보유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주요 고객은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신세계, 한화갤러리아, GS SHOP, CJ Mall 등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브랜드 인지도, 유통 파트너와의 공고한 거래 관계를 기반으로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8년에는 설립 후 최대인 매출액 1412억원, 영업이익 202억원을 달성했다. 그 결과 2016년 말 180억원 수준이던 자산총액은 2019년 말 1335억원으로 급증했다.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최근 IPO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달 31일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앞으로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심사 경과를 살피며 세부 전략을 논의할 방침이다. 늦어도 6월 중에는 심사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더네이쳐홀딩스는 과거 자금이 필요할 때마다 한국투자증권,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이앤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 몇몇 투자자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해 자본을 확충했다. 증자가 여의치 않을 경우 사모 BW를 발행해 수십억원을 조달하기도 했다.

증시에 입성할 시 다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수시로 공모 메자닌 증권도 발행할 수 있다. 최대주주인 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 지분 희석에 대한 우려가 없다는 전제 하에 과거보다 훨씬 유동적인 자금 조달 여건이 형성된다. 원활한 유동성 확보를 위해서는 각 증권의 발행 한도를 미리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메자닌 증권 발행을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상장 전에 미리 한도를 늘린다는 것 외에 다른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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