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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사상 최대이익…대체투자 덕 IB '고성장' [하우스 분석]홀세일·S&T도 성장, 영업익 전년 대비 44.4% 증가…WM 홀로 부진

이지혜 기자공개 2020-04-07 13:32:48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3일 13: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가 사상 최대 이익을 냈다. 영업이익은 물론 당기순이익까지 급증했다. 특히 투자은행(IB)부문 성과가 뛰어났다. 대체투자사업에서 빅딜을 진행하면서 IB부문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초대형 IB 지위를 확보해 한층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겠다는 자신감도 품고 있다.

WM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도 모두 이익이 늘어났다. 세일즈앤트레이딩(S&T)부문 실적도 크게 증가했다. 하나은행과 협업해 출시한 상품이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은행과 증권 수익성 강화에 힘을 실었다.

하나금융투자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수익 5조4514억원, 영업이익 3495억원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은 44.4% 영업이익은 77.1% 증가했다. 순이익은 2018년보다 84.6% 증가한 2799억원이다. 덕분에 하나금융투자는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IB부문 ‘날았다’…대체투자 빅딜 성과

WM부문을 뺀 홀세일, IB, S&T 등이 모두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그 중 눈에 띄는 사업부문은 IB다. IB부문 영업이익은 31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7%나 증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국내외 대체투자부문에서 빅딜을 수임한 덕분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국내 대체투자분야에서도 도심재생, 항만개발 및 물류센터 등 우량 대형 개발사업에서 실적을 올렸다. 또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되면서 기업신용공여를 신규업무로 추진, 기업금융부문 실적이 늘어났다. 올해는 초대형IB 지위를 확보하고 항공기, 선박, 기업금융 등으로 해외 우량자산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다만 정통 IB영역 중 부채자본시장(DCM)에서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일반 회사채, 여전채, 자산유동화증권을 포함한 DCM부문에서 하나금융투자는 1조2611억원의 실적을 롤렸다. 시장점유율은 1.02%로 리그테이블 순위는 16위다. 2018년 2조1651억원의 실적을 쌓아 10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6계단 떨어졌다.

주식자본시장(ECM) 영역에서도 IPO부문에서는 2018년보다 실적이 좋아졌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2061억원의 대표주관실적을 올려 시장점유율 5.26%를 기록했다. 모두 6건을 대표주관한 것으로 더벨 리그테이블 순위는 6위를 기록했다. 2018년 976억원을 주관해 10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약진한 것이다. 다만 건수는 지난해 2018년보다 오히려 1건 줄었다.

2019년 하나금융투자가 대표주관한 IPO 딜로는 웹케시, 천보, 마이크로디지탈, 녹십자 웰빙이 있으며 이밖에 스팩도 2건(하나금융13호기업인수목적, 하나금융14호기업인수목적) 있다.

인수수수료는 DCM과 ECM을 모두 합쳐 110억원이다. DCM부문 인수수수료는 45억원으로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채권 발행을 맡아 가장 많은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ECM부문에서는 65억원의 인수수수료를 받았다. 천보와 녹십자웰빙, 웹케시 IPO가 수수료 상위딜로 기록됐다.

◇S&T, 홀세일 실적 증가…WM 부진




S&T부문과 홀세일부문도 실적이 크게 늘어났다. S&T부문 영업이익은 1637억원으로 2018년보다 46% 증가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다양한 파생결합증권을 공급해 시장점유율이 높아졌고 수익성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019년 파생결합증권을 모두 11조5000억원가량 발행했다. 자기자본 대비 파생결합증권 발행비율은 342%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밖에 지난해 초 KEB하나은행과 원화콴토지수 연계상품을 업계에서 처음 개발해 하나은행에 독점공급하면서 1조4000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홀세일부문 영업이익은 390억원으로 2018년보다 15%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말 수탁고는 41조7000억원으로 2018년 말보다 4조8000억원 증가했다. 기관 거래대금은 줄었지만 평잔확대, 해외대체상품과 해외채권중개 부분에서 수익성 향상 등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다만 WM부문 영업이익은 2018년보다 14.4% 줄어든 2171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상품부문 이익은 늘었지만 국내 증시 부진으로 브로커리지부문 이익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2019년 말 시가총액은 1717조원으로 2018년보다 9.2% 증가했지만 거래대금은 2288억원으로 18.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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