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디엠바이오, 대주주 200억 추가 출자 '유동성 지원' 현금자산 6분의 1 수준 급감…동아쏘시오홀딩스·메이지세이카파마 자금 투입

서은내 기자공개 2020-04-06 08:28:27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3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계열사 디엠바이오가 올 들어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기존 주주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 대상이다. 디엠바이오는 매년 영업적자가 지속되며 작년 말 현금 잔고가 전년 대비 6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대주주로부터 운영자금을 추가로 지원 조달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디엠바이오는 작년 말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유상증자를 결의하고 올초 200억원의 주주대상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주당 5만원의 가격으로 총 40만주의 신주를 발행했다. 유상증자에는 디엠바이오의 대주주인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메이지세이카파마가 지분비율(51%, 49%)에 따라 각각 102억원, 98억원씩 참여했다.

디엠바이오는 2012년 동아쏘시오홀딩스그룹과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가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진출하면서 바이오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설립한 조인트벤처다. 3년여에 걸쳐 약 1000억원을 투입, 송도에 공장을 짓고 2015년 4월 동아쏘시오에서 물적분할한 후 양사가 51%, 49%씩 합작한 형태로 운영해왔다. 항체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계약생산(CMO)을 수주하고 자체 개발도 진행 중이다.

디엠바이오의 유상증자는 지난 2018년 말 한차례 300억원 유상증자를 진행한 이후 1년여 만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각각 지분 비율 만큼인 153억원, 147억원씩 출자한 바 있다. 당시에도 주당 신주 발행 가격은 5만원으로 책정됐다. 과거 2016년에는 400억원의 주주 대상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디엠바이오는 자사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상업용 제품 출시 전까지는 원액과 완제 생산 라인의 남는 곳을 CMO 수주를 통해 채워 오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매출 확대 속도가 느려 매년 영업 적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자체 사업에서 이익을 내지 못해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불가피한 상태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84억원) 보다 24% 줄어든 6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전년(183억원) 보다 80% 확대된 340억원을 기록했다. 적자 지속으로 누적된 결손금은 작년 말 기준 895억원 수준에 달한다. 자연히 현금 보유고도 줄어들었다. 작년 초 현금및 현금성자산은 345억원이었으며 연말에는 56억원으로 기존의 6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기업 운영자금 조달이 목적"이라며 "디엠바이오는 최근 CDMO(위탁개발생산)에서 CRO(위탁연구)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이에 필요한 연구소 연구기자재 구입, 연구인력 충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